해마다 겨울이 되면 끓여 먹는 우리집 단골메뉴인 약단술을 소개합니다.
일명 식혜라고 하죠.
음나무,인동덩굴,인진쑥 익모초,오갈피,우슬뿌리,바위솔,감초
그 밖의 몸에 좋다는 식용 약나무들을 넣고 (몸과 재료가 궁합이 맞아야함)푹 삶아서 그 물로 밥을 짓고 , 그 물에다 유기농 보리엿질금을 넣어 만든 저만의 약단술 입니다. 허옇고 설탕 넣은 단술(일반식혜)은 가라!!!그래도 나는 곧 죽어도 단맛이 있는 식혜가 좋아 라고 하시는 분들은 다 완성된 식혜에다 꿀을 타서 마시면 됩니다. 만드는 법이 특이한 것은 하나도 없어요.
단지 일반 맹물대신 약나무 달인 물을 사용한다는 점이 다르지요. 밥을 지을 때도 그 물을 넣어서 밥을 짓습니다. 만드는 법은 일반방법과 똑같습니다.
재료: 인동덩굴, 인진쑥,익모초, 감초, 음나무, 오가피나무, 우슬뿌리, 바위솔, 감초 등
밥(찹쌀2컵,+ 약나무 달인물) , 유기농보리엿질금 2봉지
만들기
1, 위 약나무를 준비해서 솥에다 넣고 물을 넉넉히 부어 푹 끓인다.
미리 준비해 두면 좋고 없으면 한약 재료상에서 사든지 오일장날 약골목에서 사도 된다.
2, 찹쌀을 씻어서 꼬두밥을 짓는다 (약나무물 사용)
3, 면 보자기에 엿질금을 담고 1의 약나무 끓인 물에 담가서 질금 앙금을 가라앉힌다.
(중간에 주물 주물 꾹꾹)
4, 큰 전기밥통에 질금 내린 물을 붓고 미리 지어둔 꼬두밥을 넣고 보온 스위치에 하룻밤 놔둡니다.
5, 이튿날 아침 뚜껑을 열고 큰 찜통에 붓고 렌즈에 올려 다시 한 번 팔팔 끓여서 식힙니다.
6, 적당한 용기에 담아서 냉장 보관 하고 필요한 양 만큼씩 따뜻하게 덥혀 드시면 됩니다.
맛은 첨엔 쓴맛, 나중엔 은근한 단맛, 특히 입맛 없을 땐 딱이에요··
약나무 달인 물을 일반 패트병에다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식음료로 마셔도 그만!
요 단술 맛을 보신 분들은 간혹 요맘 때 쯤이면"약단술 함... 안 맹그요? "하고 은근히 물어 오신다.
여분의 달인 물은 식혀서 냉장고에 따로 보관해두면 다음에 할 때 아주 요긴 합니다.
굳이 식혜를 만들지 않아도 그 물을 평소 따뜻하게 덥혀서 음용하시면 추운 겨울나기 하는데 아주 좋습니다.
약나무는 한약 재료상에 가면 쉽게 구할 수도 있으나 저는 인근 야산에 다니면서 채취한 것을 씁니다.
저 이러다 100살까지 살믄 오카지요? ㅎㅎㅎ
**
가제 손수건 두 장을 손바느질로 박은 다음 뒤집으면 바로 면주머니가 완성되는데
그 주머니 속에 엿질금을 담아서 물에 담가 두면 아주 아주 쉬워요
주물 거려서 빨아내고 주머니째 들어내 버리면 끝납니다.
이 약식혜에 입맛이 길들여 지면 절때로 하얀식혜는 못먹어요.
저는 일부러 단것은 전혀 넣지 않고 만들어요. 그래도 감초가 들어가게 되면 단맛이 어느정도는 있어서
생각처럼 쓰지는 않습니다. 깊은맛이 나지요. 넉넉하게 만들어서 패트병에 담에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하나씩 꺼내서 덥혀 먹습니다. 손님 접대시에도 그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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