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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동냥으로 듣고 무조건 노루귀를 찾아 나선 월요일이었다.
오전에는 황사가 너무 심했고, 비라도 곧 내릴양으로 하늘이 잔뜩 웅크려 있어서
그냥저냥 시간을 흘려 보내다가 오후에 잠시 희미하게 하늘이 개이는지라 카메라 가방을
챙기고 나선길 이었다.
그래도 야산 숲 속에 들어가니 더욱 어두침침 하였고, 눈을 똥그랗고 뜨고  사방을 둘러 보고
숲 속 밑을 뒤져봐도 평생 보고 싶었던 그 노루귀라는 야생화는 좀처럼 눈에 뜨이질 않았다.
갑자기 무서움 마저 밀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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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짐승도 나타날 것만 같고,
어디선가 불쑥 낯선 사람이 나타날 것만 같은 무서움이 순간 밀려왔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빈손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고,
계곡물을 가로질러 야산으로 좀 더  올라가 보라는 지인의 전화 안내를 받고 더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앞에 노오란  복수초가  하나 보였다
주변을 둘러보니  노오란 복수초가 아주 많이 올라오고 있었다.
복수초 군락지 같다.
허나 나의 목표는 오늘 복수초가 아닌 노루귀인지라 실망에 배고픔에 많이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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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리나무 잎사귀가 깔린 바닥에 주저 앉아 잠시 쉬기로 하였다.
가지고간 커피를 따라 마시고 손으로 주변을 슥 헤쳐 보았다.
아`~순간 내 눈에 뭔가가 뜨였다..이게 혹시 노루귀?
너무도 작아서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그 무언가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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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노루귀였다. 사진에서만 보았던 그 노루귀가.. 허나..갓 올라오는 봉오리였다.
좀 더 주변의 나뭇잎들을 헤쳐 보았다. 이번엔 조금 분홍색빛이 나는 노루귀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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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것이라도 담아야겠다 싶어 카메라를 장착하고 담긴 하였는데
워낙이 날씨가 우중충한지라 후레쉬를 터뜨려야 했다.
나중에 여쭤보니 노루귀 찍을 때는 조리개를 바싹 조이고  후레쉬를 터트려야 
솜털까지 뽀송뽀송하게 다 나온다고 한다. 설명처럼 정말 갓 올라오는 모습은 솜털이 보송보송
노루 귀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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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털 나고 처음 마주 대하는 노루귀였다.
이녀석이 활짝 필려면 얼마나 있어야 하지? 그때 다시 찾아오리라 생각하면서

봉오리지만 그래도 얼마나  다행이랴 싶어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그렇게 어제 오후에 컴컴한 야산에서 2시간을 헤맨 끝에 드디어 노루귀를 만났다.
흥분되고 잊혀지지 않을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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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 / 미나리아재비과 , 꽃말/신뢰

잎이 나올때 약간 말려서 나오고 흰털이 돋은 모습이 노루의 귀와 닮았다 하여 노루귀라 불린다.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높이 6~12cm정도 ,

뿌리줄기의 많은 마디에서 잔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모두 뿌리에서 나오고 심장모양이며 3개로 갈라진다. 꽃은 보통 3~4월에 잎보다 먼저

분홍색 혹은 흰색으로 피며 열매는 6월에 익는다. 식물 전체를 8~9월에 채취하여 큰 종기를
치료하는 데 쓰며,  봄에 어린잎을 따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전체를 약용으로 하며 한국·일본·우수리·아무르·사할린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식물도감 책  펌글)


노루귀를 보았으니 그 다음 나의 소원은 바람꽃을 만나는 일이다.
너도바람꽃, 변산바람꽃, 꿩의바람꽃, 홀아비바람꽃, 만주바람꽃 
그 아무것이나 꼭  만났으면 한다.
노루귀꽃이 사진으로는 제법 커 보이나 실제로 보면
성냥개비만 하다. 금방 올라올 때는 그보다 더  작다.
이렇게 작은 꽃인줄도 실제로  보고서야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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