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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팝나무를 보면 갓 대구에 와서 봉사하면서 정착하여 살던
깊은 오지 산골의 부랑아 시설  아이들 얼굴이 떠오른다.
제주도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하얀 조팝나무들~~
봄이면 그 시설 주변이 온통 하얗고 붉다.
조팝나무와 분홍빛 진달래가 수를 놓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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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성당이나 환자들 곁에 조팝나무와 진달래를 꺾어다 꽂아 놓으면
쾌쾌하던 방안에  봄내음으로 가득하였다.

꽃을 보고 좋아라 함박웃음 짓던 할매..할배들..
그리고 응응 거리며 어그적 걸음으로 다가와
꺾어온 조팝나무를  내밀던 식구들~~

지혜, 원덕이,인용이,웅이아재 ,,그리고
음악만 나오면 몸을 흔들며 춤을 추던 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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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얀 조팝나무를 담는 마미님의 모습도 ..이날따라 참 곱다..
이날 날씨가 안좋아서일까.
허리가 무진 아프단다..하이고,,어쩌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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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맣지만 한없이 맑은 꽃송이들
그 송이 송이 마다에 시설 아이들 얼굴이 새겨져 나온다.

지금은 이름마저 희미해져 버린 그 아이들
학교 졸업하고 사회 생활들은 잘 하고 있는지..

겨울이면 손등이 갈라져 더덕더덕 피가 흐르고....
비치해 뒀던 쵸코파이 하나씩이라도 주는 날에는 이모 어깨 주물러 준다고
마구 달려들던 아이들~~~
정과 사랑에 배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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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만큼이나 가슴 저리게 했던 조팝나무꽃이다.

배고파 허기졌을때는 찔레순 따 먹고 자랐고
세련된 꽃대신 소박한 모습으로 봄소식을 먼저 전해주던
우리의 정겨운 시골의 꽃이었다.

짝사랑 하던 순이의 손에 쥐어주고 얼굴 붉혀 후다닥 도망가던 첫사랑의 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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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자란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이 꽃을 기억할 것이다.
산길에서 ..
논으로 향하던 논둑길에서.
쳐다보면 하얗게 반짝이던 봄의 꽃~~
서걱서걱 푸석해진 농부들에게도   봄소식을 전하면서
눈에 마음에 웃음과 희망을 던져 주던 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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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팝나무는 조밥나무라고도 한다.
이는 좁쌀을 붙여 놓은듯이  핀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꽃은 민들레 동으로 이른 아침 싸아한 공기를 마시며 걸어가던 그 시설길에
마구 마구 피어나 눈웃음 던져주던 추억의 꽃이다.

하루종일 누워만 있는 환자들 곁에서 순백의 봄향기를 뿜어주던 소박하고 고마운 꽃이었다,.
지금처럼...


Posted by 비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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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Zorro 2010.04.15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넘 이쁘네요^^
    조팝나무라.. 어떻게 이렇게 많은 꽃들의 이름을 아세요~
    정말 대단하셔요~~ㅎㅎ

  3. 금낭화 2010.04.15 1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치 조팝나무의 순수한 이미지와 같은 느낌의 생활을 하시네요
    비바리님 앞날에 복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4. 뽀글 2010.04.15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희망의 꽃 가까이서 보니 정말 너무 이쁜거 같아요^^ 어쩜.. 이렇게 이쁜꽃이^^

  5. Sun'A 2010.04.15 1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팝나무 너무 이뻐요..
    어릴때 제일 많이 보고 자랐던게 조팝나무 였어요
    그래서 커서도 조팝 나무만 보면 어릴때 추억들도 떠오르고
    너무 좋더라구요..^^
    바리님 덕분에 구경 잘하고 갑니당~
    좋은시간 보내세요^^

  6. pennpenn 2010.04.15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분이 궁합이 잘 맞는군요~
    제목이 기똥찹니다.

  7. 빠삐코 2010.04.15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이 참 이쁘네요..ㅎㅎ

  8. 산들강 2010.04.15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아침... 지나가다 조팝나무를 만났는데...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겁니다.
    딱 들어오니 .. 그래 저거... 조팝나무

    이름은 다르지만 이팝나무도 생각이 나네요. 사진 촬영하기에 좋은 시간입니다.

  9. 울릉갈매기 2010.04.15 1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련한추억이 있는 조팝나무군요~^^
    저는 그런 추억도 없는데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10. 민주당안양시장후보 2010.04.15 2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팝나무가 참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첫사랑의 추억까지^^
    참 좋아 보입니다.^^

  11. 워크뷰 2010.04.15 2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의 동양화를 보는것 같습니다^^

  12. 유머나라 2010.04.15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너무 아름다워요~

  13. leedam 2010.04.15 2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미님 모습이 보이네요 꽃 조팝나무 잘 보고 갑니다.

  14. 푸른가람(碧河) 2010.04.15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예쁘네요.
    주말에 카메라 들고 나가봐야겠다는 생각이..ㅎㅎ

  15. 원 디 2010.04.16 0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예쁜걸요 ^ ^ 화사해요~

  16. 해피아름드리 2010.04.16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팝나무의 화사함에...
    비바리님의 아련한 사랑의 추억이 담겨 있군요....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17. 작은소망™ 2010.04.16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조팝나무 작아서 담기가 참으로 힘든 꽃인데
    이쁘게 담으셨습니다. ^^!!
    저도 얼렁 접사렌즈 영입해야할탠데요.
    싼매물이안나오네요.. ㅠㅠ

  18. 밋첼™ 2010.04.16 1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없이 맑은 꽃잎이군요^^ 보는 동안 감탄사만 연발합니다~
    105mm 의 3.0 조리개도 이렇게나 깔끔하군요

  19. 누비예 2010.04.16 1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팝꽃.
    참 예쁘죠?
    저두 열심히 찍었는데, ㅜㅜ

  20. 낭만인생 2010.04.18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이게 조팝나무였군요..
    하여튼 공부많이 해야할 것 같습니다.

  21. 안달레 2010.04.19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너무 좋습니다 내공이 부럽습니다 ^^;;
    다만 발음에 주의해야할 나무군요 흠흠.
    아침부터 눈이 확 개입니다.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