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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사진을 찍다 보면 많은 사진가들을 만나게 됩니다.
사진가 들은 미리 마음속에 어떠한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결정을 하고 소재를 찾아
차를 몰고 섬 구석 구석을 찾아 헤맵니다.
허나. 잠깐 몇 박 며칠로 여행을 떠나셨다면 느긋하게 숨겨진 비경을 찾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더구나 신혼여행일 경우엔 더욱 그렇습니다.
제주도, 일출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꼽으라면 역시 이생진님의 시
"그리운 바다  성산포"일 겁니다.

성산 일출봉을 한번  올라보는 것도 아주 상쾌한 일이지요
숨이 턱턱 막혀 힘이 들어도 분지 언저리에 올라서서 내려다 보는 우도와 멋드러진 풍경 
그리고 짙푸른 바다빛에 모두들 탄성을 내지릅니다.










하지만 굳이 오르고 내리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반드시
이 성산포 바닷가를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성산포 시내에서 섭지코지 방면으로
가다 보면 탁 트인 바다가 나옵니다

길게 모래사장이 이어져 있고 푸른 바다 건너편에 우뚝솓아 해풍에 씻기고 씻기운 해맑은
모습의 근엄한 일출바위가 멋드러지게 님들을 맞이해 줄 겁니다.
섭지코지로 가다보니 유채꽃이 노랗게 피어 가는이로 하여금 다시 발길을 잡아 이끕니다.
차에서 내려 아까운 몇 푼 유채쥔장에게 쥐어 주드래도 다시오기 어려운 여행이라면
노오란 유채꽃박 속에서 멋드러진 추억도 남겨 보시기 바랍니다.




칼바람이 온 몸을 휘감고 지나가도 정말 즐거운 이곳.
춥다고 옷깃을 여미고 목도리를 둘둘 말아 바닷가로 내달리면   와와..함성을 내지르며
반겨주는 부서지는 파도...


아`~~~~~~~~~~좋다`~~~~~~~

하고 아주 아주 큰소리로  즐거움을 표출해 보십시오
지금까지 켜켜이 쌓인 마음속 찌꺼기들이 일순간에 저 푸른 파도가 걷어가 버립니다.
마치 영화의 한장면 같지 않나요?
저 푸른 하늘과 바다 과연 어디서 이런 멋드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을까요?





역시  어린아이들이 멋진 모델이 되어 줍니다.

삼각대를 반드시 지참하고 내려서 멋진 영화들을 맘껏 찍어보세요.


"나`~잡아~~봐라`~~~~"이래도 좋고

여름이면 첨벙첨벙 맨발로 저 바닷물에 뛰어들고 물장난 쳐도 좋구요.

유채꽃과 일출봉 그리고 파란 하늘....

자신이 원하는 한 순간이 고스란히 이곳에 있다는 착각이 들지 않나요?

제가 찾았던 날은 제가 고향을 숱하게 방문하였지만 최고의 쨍 한 날이었습니다.

이런날  만나기 정말 힘든데 말이죠.








자`~지금부터는  일줄봉의 다양한 얼굴과 그리고
그 주변의 풍경들을 즐거이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기분이 어떨까요?

긴머리 늘어뜨리고 하얀 백마라도 타고 달리면 마치 "애마부인" 이라도 된듯한
착각속에 빠질듯 한 풍경입니다
.


 


구불구불한 모래와 검은 바윗돌들과 그리고 푸른바다와 하늘..
그 너머에 우직한 일출봉의 모습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모래물결 또한 아주ㅡ 멋집니다. 하늘만..바다만 보지 마세요.
바닷가 돌멩이와 그리고 모래와.
파도가 만들어낸 멋진 소재들은 얼마든지 만날 수 있으니까요.
아름다움은 발견하는 자의 몫이며 어디에도 존재합니다.
보름코쟁이 (바람코지)  성산포가 가져다 주는 님만의 멋진풍경을
  발견하고 작품으로
남겨 보세요.

             

     


                             파도가 남기고 간 멋진 작품들



    







맑고  투명한 쪽빛바다..
당장 두손으로 퍼올려 시원하게 마시고 싶다는 표현이 이제는 이해가 갑니다.




 


      




     

   




       






잠시 고갤 들어 하늘을 보니 비행기가 남기고간 멋진 흔적이 있어 또 한컷 담아봅니다.
수많은 추억들이 부서지는 파도속에 묻혀 있는곳 ..성산포 바닷가..
일출봉을 배경으로 하늘과 바다는 매일 다른 그림을 그린다.
수평선은 고독과 자유를 강의하고  구름은 삶의 허무를 매만져 보여주는 이곳...
제주사람들은 일출과 파도의 넘실거림을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가 않다.
왜일까?




섭지코지를 찾아들어가는 입구에 유채가 노랗다. 마치 봄인듯 착각 할 정도이다.
담밖에서조차 사진을 찍지 말라는 경고문이 보였지만, 비바리가 누구인가?
그냥 가지 못하여 결국 차를 길가 담벼락에 세우고 차안에서 카메라를 장착하고 몇 컷 실례를 하였다.


"삼춘...나  호콤만 봐줍써양"  이러면서 속으로 되뇌이고  찰칵찰칵
구멍 숭숭 뚫린 현무암 돌담과 노오란 유채풍경은 제주만이 갖는 특별한 그 무엇이다.
제주 사름들은 어릴적 부터 아무리 삶이 고달프고 지쳐도 이런  자연이 선사해 주는
 멋진 풍경에 금방 그 삶의 피곤함들이 스르르 녹아버린다.
섬 생활이 불편하다해도 그네들은 그걸 잘 모른다.
열심히 돈울 모아 뭍에 나가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크게 성공하라고 이 악물고 자식을 낳고 키워왔다.
저기 노오란 유채는 내가 어릴적만 해도 우리들의 미래를 예약해 주는 노란빛의 희망이었다.



 


                  


동생차를 빌려 타고 조카와 함께  찾아간 성산포 바닷가!

바람이 매섭게  몸 속을  후벼 파고 들었지만 , 꼭  한번은 멋진 일출봉을 담아보리라
 벼르고 벼른 시간인지라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댔다. 조카는 내가 준 똑딱이 카메라로
 몇 장 찍더니 "이모~~나 추워 " 이러면서 차속에 들어가 있겠다고  한다.
제주바당은 굳이 물질하면서 살아가지 않는 도민들에게도 삶을 어루만져 주는 터전이었다.

구덕 하나 짊어지고,그 안에  골괭이 하나 툭 들이쳐서 들고 나가면 일주일 먹을 찬거리들을
늘  안겨주었던 친정어머니 같은 곳이었다.
성게, 보말, 미역, 전복, 소라, 등등
언제나 우리들 먹을거리는 풍요로웠다. 바다에 하루만 다녀와도 식탁은 싱싱한 해산물로 넘쳤으니까.
허나 지금 그랬다가는 당장 경을 칠 일이다. 그 흔했던 보말캐기도 이젠 맘대로 못한다.

어느 바다이든 함부로 들어갈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잘 알아보고 들어가서 해산물을 채취해야 한다.
어촌계에서 관리하는 바다에는 잘못 들어 갔다가는 아주 
곤란한 일을 당하기도 하니 조심해아 한다.



사진을 하나하나 정리하다 보니 중학교때 친구들과  단말머리 교복 차림으로 올랐던
일출봉 분지와 분지끝이 생각이 난다.
그때는  일출봉 입구에 커다란 호텔이 있었는데
 (일출봉호텔) 언젠가 화재가 나는 바람에 아에 철거를 해버렸다.
분지아래로 내려가면 멋드러진 소나무가 한그루 있고. 분지를 가로질러 맞은편 절벽으로
가 보면 아찔한 자살 바위가 있기도 하다.
그곳에서는 종종 자살사건이 보도가 되기도 하였다.
신발속에 유서 적어 넣고 절벽아래로 투신하는 젊은 영혼들의 넋이 아우성 치듯
그 아래로 몰아치는파도는 남달리 거세고 위험하다. 지금은 분지밑으로 내려가지 못하게 막아놓았다.
자연을 보호 하자는 의미가 사뭇 크다.



 


물고기는 바다를 떠나 살지 못한다.제주사름들은 제주땅을 떠나 못살듯이  그렇게  평생을
제주바당과 바람과 맞서 싸우며 살다가곤 한다.
허나 자식들만은 뭍으로 유학 보내고 공부시켜 
도회지에서 봉급쟁이로 살라고 바득바득 땅을 파고 물질을 해댔다.

바람부는 섬이 징그럽고 외롭고 불편하지만,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은 먹고 살기 위해,
자식 공부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동트는 새벽부터
컴컴한 밤중까지 일을 하고 또 했다.
어린 우리들은 오름을 오르고 버섯을 따 먹고 지네잡고 고사리 캐고, 바당에 들어가 물질하고 보말 잡아다
식탁에 올렸다.

자연은 말없이 많은 것을 가르친다. 부드러움과 강함과 포용력을.......
살아 꿈틀거리는 망망대해를 보면서 그렇게 우리들은  맑은심성과 푸른꿈을 키우며 자랐다.  
제주의 자연은 우리들의 훌륭한 스승이었다.

스크랩하기---http://blog.daum.net/solocook/13895296



Posted by 비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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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럭키남 2008.01.10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이쁘네요. 공기도 엄청 좋을 것 같고.. 속도 뻥~ 뚤릴 것 같아 보여요 ㅎㅎ

  2. dall-lee 2008.01.10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유채가.....

    • 비바리 2008.01.10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저도 많이 놀랬습니다

      유채만이 아니고 그외 다른 야생
      꽃들도 많이 피어 있었어요
      역시 따뜻한 제주도 그냥 팍 눌러앉고 싶었으니까요..

  3. 어린왕자 2008.01.10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아름다워요
    뭔가 막혔던것이 시원하게 뻥 뚫리는 기분,..

  4. 이그림 2008.01.10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리운 성산포.
    비행기 지나간 자리엔 뽀얀 선이 그어져 있고..

  5. 도꾸리 2008.01.10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은 많은 것을 가르친다는 표현이 참 마음에 와닿네요~
    return to nature!
    올 한 해의 목표입니다~~

  6. 시비단안개 2008.01.10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답네요.
    저도 제주도 가고 싶어용ㅇ~^^;;

  7. pennpenn 2008.01.10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겨울에도 유채꽃이 피어 있네요.
    그런데 주인은 왜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 지
    이해 할 수 없어요.

    • 비바리 2008.01.10 1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도 그 수입으로 먹고 사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주로 바닷가 사람들은 특별한 소득원이 없거든요

      그래도 제주도에선 산촌부자들이 많답니다.

    • pennpenn 2008.01.10 1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채꽃밭 안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경우
      입장료를 받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밖에서 지나가면서도 못 찍게 하는 것은
      너무 이기적이네요. 차암~~~

    • 비바리 2008.01.10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말이요..

      점점 야박해져가는 민심이 서글퍼져요
      옛날에 지천에 깔린게 유채였거늘~~

      절박한 생업현장이라면 이해를 해야지 어쩌겠어요..

  8. 비바리 2008.01.10 1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탄....
    오늘부터 꿈속에서 나타날것만 같은 멋찐 제주도 풍경입니다..
    저 푸른바다물에 발좀 담그고왔음...ㅎㅎ
    혹시...
    저기 백마탄 왕자님 지나가는거 보시다가...발을 삐끗?..ㅋㅋ

  9. 비바리 2008.01.10 1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이왔네요 봄이 왔어 가고싶어요
    즐겁고 행복한 앵글 잘보고 갑니다

  10. 여행스케치 2008.01.10 2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댓글타고 놀러왔어요..
    와~~ 사진도 글도 넘 멋지네요^^
    특히 모래물결 사진은 넘 탐나요 ㅎㅎ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비바리 2008.01.10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행 스케치님 귀한 답방을 오셨네요
      좋은 작품들 잘 보고 건너왔는데
      정말 반갑습니다..
      아직은 DSLR카메라에 익숙치가 않아
      졸작입니다.

      부끄럽네요..ㅎㅎ

  11. 『토토』 2008.01.10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곳이 한두곳이 아닌 보물섬이더군요^^
    제주도 그 자체가 말예요.
    작년겨울에 다녀왔던 기억이 나서 부족한 표현의 글이나마
    트랙백 걸었습니다.

    비바리님의 너무 멋진 사진으로 말미암아 또다른 감흥이 일어납니다.
    고운밤 되세요^^

  12. 아란야 2008.01.10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쓰신분 이름이 비바리라 제주도분이 맞군요.전 고등학교 대학교다닐때 빼고는 늘상 성산포에서 일출봉을 보며 자랐는데 외국 여러번 갔었어도 경치가 여기처럼 좋은데 흔치 않더라구요. 유채밭 얘기가 많으신데 원래 제주도 유채의 개화시기는 4월 중순입니다. 저기 하고 일출봉입구 쪽에 몇군에에 있는데 여기는 사시사철 꽃을 피우게 합니다.종자가 조금 틀리다고 하더군요.원래 제주도 토종유채는 아닙니다.프랑스에서 수입했다는 소문이;;;; 일반유채를 심어서는 농민들 고생만 하지 수입이 아주 적습니다.저기는 사진찍게 하는 걸로 수입을 올리는데 제 시기가 아닌관계로 꽃 피어있는 날수가 상당이 적습니다.실상 꽃이 피려면 파종하고 어느정도 커야하니 시기는 좀 걸리는 셈이지요.게다가 꽃도 빨리 사그라드니....그러니 야박하게 보이지만 부디 이해를 해주세요.4월에 제주도에서 보이는 유채꽃이 진짜 유채꽃이랍니다. 유채기름 된장국에 몇방울 떨어뜨려 먹으면 아주 고소하답니다 ㅎㅎ

    • 비바리 2008.01.11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쩐지 피어있는 모습이 영 매가리가 없어 보이드라구요..
      토종 유채는 나물도 아주 달코롬하니 맛있고 유챗대가 얼마나 튼튼하고 억세었는지 가지가 너무 떡떡 벌어져서
      유채비기 참 힘들었었지요.
      제 손가락도 그때 잘려서 아주 동강날뻔 하였어요..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자주 들리시면 대단히 반갑겠어요`~

    • 아란야님은 누구실까... 2008.01.14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등학교 대학교 뺴고 성산포에서 자라셨다면 저랑 같은 처지이신데... 선배님.. 아님 후배님..??? 하여간 타향에서 살면서 동네분 만나니 기분이 좋네요... 이번설에 성산포 가시나요..?? 전 아마 성산포 갈거 같은데....

    • 비바리 2008.01.15 0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설에 근무라 못간답니다

      이상한 직장인지라 빨간날에도 근무해요.

      또 막상 가봐야 또 찬밥 신세구요.
      ㅎㅎ

      혹 블로그나 다른 홈피 없나요?
      하나 만드시징~~

  13. 준도 2008.01.10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잘 봤습니다.^^
    예전에 고등학교 수학여행으로 성산포에 갔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네요.
    유채꽃 사진은 정말 신기하고도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14. 달룡.. 2008.01.11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풍경 너무 좋습니다. 멋진 사진들입니다.

  15. Ezina 2008.01.11 1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고향이 너무 좋은 곳이네요^^
    아 제가 여기는 몰라서 지나쳤나봐요. 참 좋은 포인트네요.
    사진들이 너무 아름다운데요^^
    아름다움은 발견하는 자의 몫이며 어디에도 존재합니다.
    ->요말 완전 공감합니다. 자주 놀러올게요^^

  16. 라라윈 2008.01.12 2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유채꽃이 노랗게 피었네요... 칼바람이 매서운 요즘 날씨와는 너무도 동떨어진 느낌인데요..
    비바리님덕분에 저도 바닷가 드라이브 한 기분입니다...
    탁 트인 바다풍경에 맘이 시원해 집니다... ^^

  17. Nehe 2009.08.11 1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 딱히 뭘 개발안해도 볼것많은 보물창고~ 정말 멋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