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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쉬는날이었다.3시 넘어서야 수목원에 도착하였다
가자마자 빗방울이 쏟아진다..에고고..뭔눔이 날씨가 이런다냐..
겨우 몇컷 찍어보지도 못하고 시간이 다 되어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뭔가 미련이 남아 자꾸만 서쪽 하늘을 주시하면서 신천대로로 진입하는데..
하늘이 심상치 않음이 분명해졌다.
신천대로를 죽..달려 엑스코방면으로 향했다..
그나마 대구에서 일몰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에스파스 강변쪽이라는것을
알고 있었다..처음에는 사문진으로 갈까 하다가 계절적으로 방향이 맞지 않을것 같았다.

도착한 시각에는 별루였다.기다려야 하나..아님..집으로 가?
라고..마음이 갈팡질팡 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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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모르겠다..오늘은 쉬는날이고..또 아까 출발하면서 혹시나 하고
만들어 넣고 온 삼각김밥도 두개나 있었다..
차에 가서 저녁겸 삼각김밥이라도 먹으면서 기다려 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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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는 자전거 타시던 아저씨께서도 이미 낌새를 알아채시고 멈춰 서 계셨다.
이때까지만 하여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비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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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그런데..그런데..밋밋했던 하늘이 완전히 마술쇼를 하듯이
점점 변해가는 것이었다..오마이갓~~~~
먹던 김밥을 내던지고..급히 또 카메라를 챙겨 밖으로 나갔다...
하이킹을 즐기던 아주머니께서도 달리던 자전거를 멈추고 넋을 잃고 계셨다..


마침..젊은 청년 둘도 저녁해넘이를 촬영하려고 도착하였다
열심히..셔터를 눌러댔다...
표준렌즈와 망원렌즈 번갈아 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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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매직쇼가 벌어지는듯 하였다.
내 심장이 곧 멈춰버릴듯한 풍경이었다.


아`~하늘만이 아니었다..
바로 내발아래 강물에서도 매직쇼가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급히..뛰어 강가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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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으로 내려가 보니..중후하신 아저씨 한분께서 카메라를 손에 그저 들고
멍~~~해 계셨다...이런 순간에 ..이런 광경에 멍때리지 않을분 어디 있으랴...
나도..아저씨도..한동안 멍...~~해져 있었다..
살다 살다 이런 노을..처음이시라 하셨다..
그제서야 우린 가볍게 눈인사를 나누고  촬영에 들어갔다..

무엇을 어찌 촬영해야 할것인지..마음이 오락가락..셔터가 눌러지지 않았다.

하늘에서도..
강물에서도
지상 최대의 매직쇼가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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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침착해보자...침착...

산너머 하늘과...
구름과....
명부들..


그리고...강물에서 벌어지고 있는 몽글몽글한 매직쇼를
차근차근 담아보자...나의 심장도 손도 이미  덜덜덜..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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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로 온지..3년...
어디서 이런 노을을 볼 수 있었단 말인가.
분지도시인..대구시내에서의 노을포인트는 정말 몇 없다.
사문진...그리고..동촌유원지가 고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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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저 지금 기절시키려 하시는거  맞죠?
어떻게 이렇게 정신 하나도 없게 만드실 수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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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둥대는 나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침착한 아저씨께서는
계속 같은 자리에서 차분히 셔터를 눌러 대신다.

아`~이래서 초자와 고수가 다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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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도 강물에도  물감을 휘휘...풀어 놓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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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강물이던가.검붉게 요동치는 구름들~~~
마치 데칼코마니 한작품을 보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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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사진에 제목을 붙여 보아라 하면..뭐라고 할것인가?
사진을 정리하면서도 도저히 ..제목이 떠오르지 않았다.
"불후의 명작" 이라고만..입에서 맴돌뿐이다.
그 누구도 감히 흉내낼 수 없는 작품" 불후의 명작"


나도 한때..이렇게 불타는 가슴이 있었는데....
Posted by 비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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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울신랑각시*^^* 2010.07.28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한장한장 내려보는데 눈물이 나려합니다~~가슴한구석에서 뭔가가 올라오는 느낌도 있는듯~~
    집주변 노을이 예뻐 경치하난 좋은데 산다고 자부했는데~^^;;;
    지구상 어떤 물감으로도 표현이 안될듯합니다 ^^
    좋은사진 감상했습니다~~

  3. mami5 2010.07.28 1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이건 더 활홀한 불타는노을이네요..^^
    요즘 구름도 아름답게 있어 주고 노을도 멋지게 만들어 주는군요..^^
    바리님 멋집니다..^^

  4. 닭띠아지매 2010.07.28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최곱니다.
    인쇄하여 벽에다 걸어놓고 싶을정도로 아름답습니다.

  5. *저녁노을* 2010.07.28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와우...
    노을이 진짜 멋지당.ㅋㅋㅋ

    잘 보고 가요

  6. 울릉갈매기 2010.07.28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요건 더 멋진 노을이군요~^^
    황홀감을 주는데요~^^

  7. 자판기 2010.07.28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후의 명작입니다.
    짝짝짝!!

  8. 달빛사랑/한홍섭 2010.07.28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노을 입니다
    가슴벅찬 해너미를 보셨군요
    아름다워요

    • 비바리 2010.07.29 0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장관이지요?
      대구에서 노을 볼수 있는곳이기도 합니다.
      엑스코가는길...
      왼쪽 강변이에요..
      신천 동쪽도로와 바로 연결됩니다.

      이날...정말..황홀하였습니다.

  9. 루비™ 2010.07.28 2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아...
    이날 대구에서도 이렇듯 멋진 노을을 볼 수 있었군요.
    저도 이때 사진 찍는데...손이 덜덜 떨릴 정도였답니다.
    특히 강물에 어린 노을 모습이 압권입니다.

  10. leedam 2010.07.28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다양한 샷을 ^^ 이젠 풍경까지 접수를 하셨군요 ^^ 멋진 노을 한수 배우고 갑니다 ^^

  11. 이우영 2010.07.29 0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멋진사진 숨이 막히네요. 잘보고 갑니다^^

    • 비바리 2010.07.29 0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찍는..저도 이날..완전 멍때린 날이었습니다
      강물에..어른거리는 하늘반영이...완전..물감 풀어
      놓은듯 장관이었지요.
      반갑습니다..자주 건너오세요

  12. 에이레네/김광모 2010.07.29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후의 명작입니다.
    연출자도 슈터도~~~~
    "불타는 가슴"에 긴긴 여운의 힘이 실렸습니다.

  13. good neighbors 2010.07.29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노을이 너무 멋있어요~
    정말 하늘에서 매직쇼를 하는 것 같았겠어요 ^^

  14. 화들짝 2010.07.29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을이 너무너무 아름답네요.

  15. mark 2010.07.29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카메라를 구입하고 나서 아직 저런 환상적인 노을을 보지 못했는데 제가 게을 러서 그랬을까요?

    • 비바리 2010.07.29 2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닐거에요.
      보셨다면..촬여하셨을터...
      단..보지 못하였을뿐....
      ㅎㅎ

      저도 실로 간만에 본..멋진 광경이었습니다
      마침./쉬;는날이어서 촬영이 가능했구요

  16. 보기다 2010.08.03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타는 노을이라는 제목이 너무 잘 어울리는 하늘입니다.
    이런날 카메라가 곁에 없었다면 정말 아쉽겠죠?
    강물에 비친 하늘이 유화로 그린 것처럼 환상적이네요.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멋진 작품 잘 봤습니다.

  17. 그날엔그대와 2010.08.12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큰 불이 났네요.
    마음 속에 큰 화상을 입어서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8. 임은화 2010.08.26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진도에 가보세요~
    전 아직도 비진도 풍경들을 잊을수가 없네요~

  19. @Alice 2010.09.22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완전 황홀하네요

    사진으로 보는 저도 몇초동안이나 멍 ~ 해져있었는데

    직접 보았다니 !! 대구 몇십년 살았으면서 저런것은 사진으로도 처음본듯

    저기 지점좀 정확히 알수있어요 ??

    죽치고 앉아있어보죠 ㅋㅋㅋ

  20. 봄산 2010.11.22 2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정말 예술인데요..
    요즘은 갈대밭때문에 장관이던데,
    이런 장면도 가능한 곳이었군요. 잘 구경하고 갑니다.

  21. 비고미 2011.07.13 14: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짝짝짝~
    저도 이곳의 노을이 좋다는 말을듣고 두번 갔었는데...모두 헛탕이었네요...
    비바리님의 멋진 사진처럼은 아니지만 비슷한 사진이라도 찍고 싶습니다. 꼭 꼭 꼭...찍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