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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제비갈매기를 올해 처음 촬영하게 되었지요.
막 부화를 끝낸 시기였는지라
어린 새끼들이 작은 바닷물고기를 받아 먹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고 또 관찰할 수가 있었습니다.

찌는듯한 더위`~~타들어갈듯 따가운 모래사장에서
쇠제비갈매기와의  잊지못할 재미있고 신기한 체험담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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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해변 하늘이 시끄럽습니다.
회오리 바람처럼 빙글빙골 돌고 도는 쇠제비갈매기 무리를 보았습니다.

그들의 입에는 각자의 새끼들에게 먹일 작은 물고기를 물고 있기도 하고
혹은 먹이를 물지 않은 새들도 함께 뒤섞여 마구 날아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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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먹이가 있다면 새끼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모래사장을 아무리 눈씻고 찾아 보아도 새끼의 모습은 보이질 않더군요.
새끼일때는 자갈인지 무언지 구별하기 힘든 털의 보호색때문에 한혹
해안가를 찾는 사람들의  발에도  밟힌다는 이야기를 들었던지라
발아래를 유심히 살피면서 보았지만 새끼의 모습은 좀처럼 눈에 띄지를 않았습니다.

성조들이 하늘에서 배회하는 지점의 끝에 앉아 가만히 지켜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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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어디선가 새끼한마리가 쪼르르 나타났습니다.
워매~~~작기도 작다..
그란디 정말 식별이 어렵구만이라..
새끼의 털색깔이 마치 해안에 흩어져 있는 자잘한 돌무더기와 흡사하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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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엄마`~어디 계세요`~~

새끼는 입을 크게 벌리고 어미새를 찾는듯합니다.
신기하기도 하여 새끼 가까이 다가가려 하자 하늘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갑자기 큰 쇠제비들이 마구 달려들면서 제 머리를 향해 공격을 해댑니다.

으크크~~~~ 잘못하면 정말 쪼이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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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눈앞에 보이던 새끼가 갑자기 사라져버렸습니다.
보였던 자리에 다가가서 보니 아 ~글쎄... 이렇게 콕..숨어 있지 뭐에요..
적군이 나타나면 하늘에서 정찰하던 어름새들이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피하라는 신호를 새끼에게 보냅니다..
그러면 새끼는 얼른 몸을 납작 엎드려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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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콕콕 찔러보아도 돌덩이처럼 몸을 딱딱하게 웅크리고서는
꼼짝도 하지 않더군요..그리고 아에 눈도 감아버립니다.

손으로 잡아서  꺼내어 모래위나 돌맹이 위에 올려 놓아도 전혀 미동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저만큰 물러나 지켜보면 발딱 일어나서 어미새에게로
째빠른 걸음으로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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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나 풀이 없을때는 맨 모래위에다가 이렇게 납작 엎드립니다.
멀리서 보면 영락없는 돌무더기 같아보입니다.
누가 이렇게 하라고 가르쳤을까요?정말 기가막힌 위장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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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치감치 떨어져서 관찰을 해보려는데 이미 어미새에게로 달려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얼마나 동작이 빠른지 모릅니다..
그렇게 죽은척 하던 새끼가 저렇게 빨리 일어나서 달려가다니요...
귀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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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새는 모래언덕을 향해 영차 영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엄마 쪼매만 기다려요~~~제가 간당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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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차~~영차`~~
아기새는 있는 힘을 다하여 모래언덕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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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쇠제비가 드디어..제 시야에서 사라지려합니다.
모래언덕을 다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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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위치를 바꾸어 봤더니..아항~~~~새끼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쇠제비갈매기들은 양육을 공동으로 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한마리가..유인을 한다거나..회유책을 쓰면
  한마리는 먹이를 물어와서 새끼들에게 먹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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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새일까요? 어미새일까요?  그 뒤를 졸졸 따라가는 모습이 보이시나효?

아바`~~아빠`~~엄마는? 
응~~엄마는 말이다..저쪽에 계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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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미새는 입에 작은 물고기를 물고 새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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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새는 모래언덕을 넘고 넘느라 이미 지쳐버렸습니다.

엄마`~저 너무너무 피곤해요~~헥헥~~철푸덕~

새끼가 나타나자..바로 새끼에게로 달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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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가 돌무더기 가운데 몸을 콕 숨기고 ...가뿐숨을 몰아쉬는 동안...
어미새는 주변을 다시 한번 더 살펴보는 신중함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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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새에게 아기를 인계한 아빠새는 다시 하늘로 올라 삼엄한 경계를 합니다.
일어나서 제가 가까이 다가가려하자  마구 날아들면서 공격을 합니다.

*쇠제비갈매기/ 도요목,갈매기과  **
해안과 내륙의 호수,하천 등의 물가에 서식하고 해안과 하천의 모래밭이나
자갈밭에 집단으로 둥지를 튼다. 나를때는 다리를 아랫배에 꼭 붙이나
먹이를 잡기 위하여 낙하할 때나 땅 위에 내려앉을 때에는 다리를 편다.
몸의 전체길이는 약 24cm 이며 북한에서는  쇠갈매기하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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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4시간이나 걸리는 거리였지만 쇠제비갈매기의 특징을
고스란히 관찰할 수 있어서 기름값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출사였습니다..
어린새들이 무사히 잘 자라서 푸른하늘을 힘차게 날아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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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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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입질의 추억★ 2010.08.23 1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를 정말 또렷하게 담아내시는게 정말 기가 막힙니다. 오늘은 동물 다큐멘터리를 보는 착각마저 듭니다 ^^

  3. Sun'A 2010.08.23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장술 한번 끝내주네요~ㅎㅎ
    너무 귀엽기도 하구요..
    바리님 너무 더워요~
    뭐하시나용??ㅎ
    시원한 냉커피 한잔 하시고
    오후 잘 보내세요~^^

  4. 이세진 2010.08.23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이런 작품 사진은 대체 어떻게 찍는겁니까.... ㅎㅎ
    잘 보고 갑니다!!

  5. 누리장 2010.08.23 1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미랑 완전히 다른모습이로군요
    자연다큐를 보는듯 생생한 모습 정말 우째 촬영하셨을까요?
    사진을 볼때마다 매번 놀랍니다.

  6. 온누리49 2010.08.23 1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십니다
    하루에 두개의 포스팅이 모두^^
    역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것을...

  7. 더공 2010.08.23 1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새끼의 위장색도 기가막히고요.
    그냥 보면 바닥에 떨어진 자갈로 보이네요.
    왕복 네시간의 출사...
    역시~ 발품, 시간을 들여야 이런 사진이 나오는가봅니다.

  8. 노자비심 2010.08.23 1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오 귀여워 ㅎㅎ
    사진 정말 잘 찍으시네요 부럽습니다^^

  9. 연화그랑 2010.08.23 1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호색을 이용한 생존본능... 자연의세계는 알아갈수록 신비롭습니다..
    비바리님 블러그만 열심히 봐도 공부가 되겠습니다.. ^^
    참... 예전 찐득이에 붙은 참새는 어찌되었어요??
    갑자기 그놈이 궁금하네...

  10. 릴라 2010.08.23 1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이렇게 귀엽죠...^^

  11. 『토토』 2010.08.23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기새
    넘 귀엽네요
    사진도 멋지고... 동화같은 글도 멋집니다^^

  12. leedam 2010.08.23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잘 담으셨네요 ^^

  13. BubbleDay 2010.08.23 1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 사진작가가 직업이신가요. 너무 사진을 잘 찍으시네요. ^^

  14. 울릉갈매기 2010.08.23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기막히게 잡으셨네요~^^
    목숨걸고 찍으셨네요~ㅎㅎㅎ
    행복한 한주 되세요~^^

  15. 보기다 2010.08.23 2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고 귀여운거~ㅎㅎ
    사진 너무 잘 담으셔서 쇠제비갈매기 프로필 사진 같아요^^
    엄마, 아빠 닮아서 이쁘고 건강하게 자라길~

    • 비바리 2010.08.24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가때도 귀엽지만
      다 커서도 무척 아름답지 않나요?
      새중에서도 날렵하고 참 예쁘다..
      그런 생각들었습니다.

      마크님..화요일은 화사하게 웃으면서 출발하는 거래요
      ㅎㅎㅎㅎ

  16. mark 2010.08.23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기하네요. 저런 새끼가 살기위해 몸을 숨길줄 알다니..

  17. 멀티라이프 2010.08.23 2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진짜 이런 모습을 어떻게 잡아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또 몇시간이 걸렸을지 모르겠습니다.
    왕복시간도 많이 걸렸는데 말이에요~~
    멋진 쇠제비갈매기 모습 너무나 잘 보고 갑니다.

  18. 사가아빠 2010.08.24 0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모습 찍으셨네요.
    저런모습은 쉽게 포착하기 힘들다고 들었는데 머리를 쪼여가면서 찍으셨다니
    덕분에 이렇게 생생한 모습도 봅니다.
    꼼짝않고 굳어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

  19. 열산성 2010.08.24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편의 다큐같습니다 ^^

  20. 바퀴철학 2011.09.04 1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쇠제비갈매기 유조는 갈매기가 아니라 무슨 물떼새 새끼같습니다~

  21. 엘리사벳 2012.04.06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습니다.

    귀한 사진, 감사하게도 구경잘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