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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대표하는 젓갈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리돔으로 만든 "자리젓"일 겁니다
추자도 멸치젓갈도 유명하지만 늘상 밥상위에 올려 놓고 예나 지금이나 즐겨먹습니다.

집에 가보니 올해는 어머니께서 손수 자리젓갈을 담으셨다고 하면서
갖은 양념을 하여 내놓더군요. "우연네"=텃밭 심어져 있는 배추를 뽑아다
밥을 먹자며 둘러 않고 보니
영락없는 오래된 제주 농가의 그런 시골 밥상이었습니다.

아주 어렸을적부터 먹어버릇 하였던 구수한 자리젓갈 내음이
집안 가득 퍼지면서 식욕이 화악 살아납니다.
아버지게서는 청량고추를 워낙 즐겨 드시는지라 배추건 청량고추건
자리젓갈에 콕쿡 찍어 드십니다.
자리젓갈은 제주도민들이 즐겨 먹었던 아주 오래된 젓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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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바리가 고향에 갔을때 밀감을 따다 먹은 점심메뉴입니다.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호박나물은 항상 이렇게 기본 반찬으로 올려져 있고,
오늘은 어머니께서 생선조림도 해주셨네요.

국은 "노물국" 입니다.풋나물을 제주도에서는 "노믈'이라 합니다.
자리젓갈에 쌈배추,  굴과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청량고추,
그리고 김치가 시어서 그냥은 못 드시겠다며 볶아 놓은 "볶은김치"가 다입니다.

사실 자리젓갈과 쌈배추(송키) 만 있으면 다른 반찬은 필요가 없습니다.
아주 어렸을때부터 즐겨 먹었던 식단인지라 얼마나 반가웠던지 모릅니다.

"어머니 이 자리젓 하영 담아수과?"
(어머니 이 자리젓갈 많이 담그셨나요?"

"엇다. 이추륵 맛 좋게 동가질쭐 알아시냐?
경해시민 하영이라도 동글껄~~"
(아니다 이렇게 맛있게 담아질 줄 알았다면 많이 담을것을.)

"에이~~호썰 비렁가잰 허난...."
(에이`~`많으면 좀 얻어 가려 하였더니...안되겠네요..라는 말이 생략됨)




(호박나물)                                                            (노물된장국)

(자리젓)                                                        (쌈배추=노물,송키)

                     
  (굴)                                                                  (생선조림)


(청량고추)                                                   (자리젓에 쌈배추)


아침 일찍부터 앞밭으로 내려가 밀감 작업을 하다가 나와서
먹는 점심식사 인지라 꿀맛이 따로 없습니다.

자리젓갈은 어떻게 담느냐에서 부터 시작하여
비바리는 또 어머니께 이런것 저런것 죄다 여쭤 봅니다.

자리철이 되면 내년에는 손수 담아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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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시 고봉으로 올려진 밥그릇
심심하게 끓인 된장나물국,
아버지 좋아하시는 청량고추 한 접시
신김치볶음에 생선조림
호박나물과 굴, 자리젓과 송키(노물,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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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보다는 손에 들고 먹어야 제맛인 자리젓***


자리젓갈 그릇입니다.
고춧가루와 마늘을 다져 넣고 깨소금을 넣고 갖은 양념으로 버무립니다.
아버지께서는 역시나 청량고추 송송 다져 넣지 않았다고 불만이십니다.

어머니께서는 따로 찌겅 드시라고 합니다.
섞어 버리면 우린 매워서 못먹는다시며...ㅎㅎㅎㅎ
잠시 옥신각신합니다.넣었느니..그냥 드시라느니...

저는 여기서 또 두분이 부럽기도 하고 쿡쿡 웃어봅니다.
할 수 없이 아버지께서는 청량고추를 자리젓갈에
 푹푹 찍어 드시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통째로 한마리 손에 잡고 고개를 쳐들어 입을 크게 벌리면서
아금 잘라 먹어야 제맛입니다
젓가락으로 집어 깔짝거리면 진정한 자리젓 먹는 맛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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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젓갈에 쌈배추를 찍어 먹는 제주도***

 제주도에서는 쌈배추를 이렇게 자리젓갈에 콕 찍어 먹습니다.
여수에 가면 여수갓을 전어젓갈과 함께 먹는 그런것과 비슷합니다.

한여름에 밭에서 일하다가 어린 콩잎 뜯어와서는 시커먼 손으로 그냥
자리젓갈과 함께 먹었던 그 맛 아직도 잊지를 못합니다.
이렇게 제주도의 자리젓갈은 육지의 된장 쌈장보다 더 인기가 있습니다.


[자리젓 만들기 ]


싱싱하고 크지 않은 자리 4되를 수북이 재어서 굵은 소금 1되와 버무리는데 이것이 약간 짜다고
생각되면 소금을 8홉 정도만 넣어 버무려도 좋다. 이것을 항아리에 넣어 꼭꼭 누른 후
소금을 살짝 덮어 광목 헝겊으로 항아리 위를 덮어서 묶어둔다.

바람이 잘 통하는 시원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해 두었다가 가을부터 꺼내어
풋고추, 고춧가루, 참깨, 참기름, 마늘, 파를 넣어
양념을 해서 통째로 또는 잘게 썰어서 기호에 맞게 먹는다.

[자리돔과  자리젓 먹는 방법 ]

자리는 자리돔의 준말로 제주 근해에서 잡히는 생선류의 하나이다. 크기가 6~12㎝ 정도이며,
도미과에 속하고, 5~8월 사이에 많이 잡힌다. 보통 자리는 음력 4월에 알을 배며
크기도 작고 기름기가 돌아서 이때 젓갈을 담가야 맛이 있다.
즉 초여름에 중간 크기의 자리에 소금을 넣고 자리젓을 담갔다가 가을이면 먹기 시작한다.

자리돔은 살이 단단하여 오래 발효되어도 살이 그냥 있어서 몸통이 작은 것은 그냥 통째로
먹기도 하고 큰 것은 잘게 썰어서 먹기도 한다. 과거에는 양념하지 않고
그냥 먹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고춧가루, 참기름, 마늘, 풋고추 등을 넣어 양념을 해서 먹는다.

이처럼 생젓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때로는 밥솥에서 찌거나 냄비에 무를 넣어
졸여도 좋은 반찬이 되었다. 제주가 고향인 사람들은 여름철에 자주 먹었던
자리물회와 자리젓에 대한 향수를 느끼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 지역의 특유한 젓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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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어도 자리젓갈은 한 단지 담아 놓고 먹었던
어린시절이 생각났던 식사시간이었습니다.
밭일 하다가 먹는 점심이니 무엇인들 맛이 없으랴 마는
뜻하지 않게 자리젓을 만나서 정말 맛있게 잘 먹다가 올라왔지요.

배추도 저렇게 소쿠리채 올려 놓고 먹습니다.아긍...
큰접시 없냐고 여쭤보니 그냥 먹자시네요..ㅋㅋㅋ
어머니. 다음엔 하영 담앙 똘덜한티도 호썰씩 줘시민 조쿠다`~~

자리돔으로 해먹을 수 있는 요리로는 자리젓 외에
 익히 유명한 '자리물회" 가 있고 "자리구이"자리조림"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리젓갈을 망에 담아  팔팔 끓는 물에 넣었다 뺐다 하면서
국물을 만들어 배추를 넣고 끓인 "자리젓국"이 참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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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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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12.12 0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정민파파 2010.12.12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의 밥상은 역시나 해물이 가득한데요.
    자리젓갈이라. 한번 먹어보고 싶은데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4. kangdante 2010.12.12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해진미 제주 농가의 밥상을 보니
    왠지 더욱 시장기가 도는 것 같습니다..
    아~ 배고프다.. ^.^

  5. 산들강 2010.12.12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 농가의 밥상 함 먹어봤음 좋겠네요. ㅎㅎㅎ
    맛있겠습니다. 전 돔... 하면 회만 먹는 줄 압니다. ㅋㅋㅋ

  6. @파란연필@ 2010.12.12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만 해도 푸짐해지는 밥상인것 같습니다...
    저도 한끼 먹어보고 싶어지는군요... ^^
    즐거운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

  7. Happiness™ 2010.12.12 1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는 먹을 음식이 너무나 많네요.
    제주에 가면 꼭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제주 간다고 먹을 수나 있을까요?

    제주 농가의 밥을 매일 먹으면
    절로 건강해질 것 같네요 ^^

  8. 베라드Yo 2010.12.12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한 밥상은 집에서 먹는 방상이라는 말이 참말인것 같습니다!! ㅎㅎㅎ
    역시 섬답게 바닷가 음식이 많은 것 같습니다~
    볼때마다 신기합니다~ 비바리님께서 소개시켜주는 제주음식~ ^^
    오늘도 눈으로 잘 먹고 갑니다용~

    행복한 주말 저녁되세용~

  9. 핑구야 날자 2010.12.12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리젓갈은 처음 즐어봅니다...

  10. 아이엠피터 2010.12.12 2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리젓갈을 사다가 먹으려다가 아내가 출산하면서 세화 오일장에서
    사지 못했습니다.자리젓갈을 서울에서 먹고,제주 식당에서 한번 먹고 반했지만
    아내 덕분에 참고 있습니다. 삼칠일이 끝나는 이번 달 말 세화장에 가서 사다가
    양념해서 찬물에 밥 말아서 먹을려고 합니다.
    소박한 밥상이지만,그 안에 담겨진 어머님의 사랑과 가족의 행복이
    고스란히 전해오네요 ^^

  11. ?!별사탕 2010.12.12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제주사람이지만 자리젓은 못먹어요.
    (입이 워낙 야채곡물을 먼저 찾아서,,,)
    마감하면 노물된장국에 호박조림해먹어야겠어요^^
    일욜밤이네요, 푹 쉬고 담주도 홧팅하세요!^^

  12. Desert Rose 2010.12.13 0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제주도의 음식이군요!
    저녁을 좀 허술 하게 먹었더니 배가 고프네요.
    오늘도 또 라면 새벽에 먹는건가요??^^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띵띵 붓는 다는..

  13. merongrong 2010.12.13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 말은 정말 말그대로 방언이군요~~

    정말 통역이 필요한 언어...깜짝놀랐네요^^

    비바리님께서는 2개국어를 하시는거에요~~~


    자리젓 정말 맛나보여요^^

  14. 보기다 2010.12.13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제가 젓갈과 쌈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는거 아닙니까?
    오죽하면 고향집 내려가서 반찬 없으면 밭으로 가서 상추며 배추며 뜯어다가,
    징어리젓 맛나게 양념해서 주신다는~
    아~ 보는 내내 입에 침이 고여서 혼이 나갈 지경입니다.
    자리돔은 회로 먹어봤는데 젓갈도 요렇게 맛나나 보군요!!

  15. misszorro 2010.12.13 2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신기한 메뉴가 참 많네요~
    한상 가득 가족들과 함께 먹으면
    행복이 마구 솟아날 것 같아요~^^

  16. 현경화 2011.02.07 2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침이 도네요...배추에 쌈싸먹으면 진짜맛있죠....반갑습니다, 여기는 제주랍니다 자주 들리겠습니다....

  17. law essay 2011.08.05 0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자리젓갈과 쌈배추(송키) 만 있으면 다른 반찬은 필요가 없습니다.아주 어렸을때부터 즐겨 먹었던 식단인지라 얼마나 반가웠던지 모릅니다.

  18. treatment of hiv 2011.08.20 0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잘 찍는 법도 중요하지만 사진 못 찍는 법을 알면
    거꾸로 사진을 잘 찍을 수 있겠죠.어떻게 하면 못찍은 사진이 나오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9. 강영선 2011.09.02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는 서귀포시네입니다...........비바리님 무척이나 반갑네요.. 제주도에서 태어나 쭈욱~~~ 살앗지만 잊혀져 가는 음식들이 많아요, 호박잎국 먹고 싶지 않나요,?? ㅎㅎ

  20. 강영선 2011.09.02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이 호박잎국 철이네요..

  21. 이종열 2012.02.28 1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자리젓갈 작년에 만들었는데 실패를 했어요
    자리를 준비할 때 비늘을 다 제거하는가요?
    그리고 내장도 제거하는가요?
    알은 어떻게 하지요?
    소금은 얼마나 넣나요?
    꼭 답변을 부탁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