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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40년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봅니다.
왁자왁자 떠드는 소리가 들려 문을 빠꼼 열어보니
오오오`~~~~아니..여기는?
바로 바로 국민학교 교실이었습니다.

교실 중앙에는 난로가 놓여 있고 그 난로 위에는 뻰또라고 불렀던
누런빛깔의 도시락이 차곡차곡 올려져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신나라 재잘 대고 있었고.
지금은 앉아보니 들어가지도 않을 작은 책상에는 '책이며 책가방이며
신발 주머니들이 놓여져 있고 , 또 걸려 있었습니다.

자`~~오늘은 코흘리개 국민학교
그 때 그시절로 모두 여행을 떠나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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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릅끓어 두 손 들거나  머리 박고 벌서는 친구들도 있군요.
친구와 둘이 함께 앉으면 책상위에 금을 그어 넘어오지 못하게 하곤 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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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이며 신발 주머니들은 실제 그때 당시 사용하던 것들을 수집하여
모두 실물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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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뒤 게시판에는 솜씨자랑 작품들이 붙어 있습니다
이것도 다들 기억나시지요/
미화부장인가? 그런 책임 맡은 아이들이 대부분 마지막까지 남아서
정리하곤 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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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 엽서인가요?
그리고 꿈에도 소원하던 왕자파스와 신신파스

저는 이 왕자파스 살 돈도 없었답니다.
그때당시 왕자파스 하나 가지면 정말 부자였어요.^^*
연필은 빅토리아연필이 최고였구요.

소풍때 독창을 하면 빅토리아연필 3자루 받곤 하였는데
저는 그것이 탐이나서 독창은 아무도 하지 못하게 했던
욕심장이였습니다..집에서는 연필 한자루 사줄 형편이 안되었던지라
어떻게든 스스로 생존전략(?0 을 강구하여야만 했던 것이지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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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두근 거리게 만들었던 생활통지표
우수수 되어 있으면 정말 기분 으쓱하였지요?
제 기억으로 저는 거의 모두 우수수 였어요...(사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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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 도덕, 종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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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중앙은 그때당시 학생들에게는 인기폭발 책이었어요.
내용을 보니 22년전 책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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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표어를 가슴에 달고 다녔던 기억 나시지요?
특히 산불조심. 쥐를 잡자.새마을운동 등이 기억에 납니다.
새마을 운동 붐이 일었을때는 "조기청소의 날" 이 있어서
아침 일찍 일어나 마을 골목을 죄다 풀도 베고 청소도 하곤 하였답니다.
초등학교때 그랬으니 지금 학생들 보고 나오라 그러면 어떤 반응일까요?

아마도 학부모들 반응이 더 심각히 뜨거울 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쥐도 많아서 쥐잡기 주간이 있었고, 또 한가지 기억나는것은
"회충약" 나눠주는 행사도 있었어요.
비닐봉투 하나씩 나눠주면 거기에 자신의 응가를 받아오게 하는..
ㅋㅋㅋㅋㅋ


깜빡 잊어버리고 갔던 날에는 부랴부랴 화장실로 달려가
코 찡그리며 막대기 하나 줏어 들고 담아와야 했었는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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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로위에 올려놓고 뎁혀 먹었던 도시락...
저희때는 이런 난로도 없었답니다
제주도 중산간 조그만 시골학교였던지라 난로의 기억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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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수련장..동아전과...
저는 전과 하나 없이 공부했던 사람입니다.

공책도 변변히 사주지 못하던 어려운 시절이었는데
전과는 그저 꿈에서나 사보는 것이었지요.

초등학교때부터 조퇴도 밥먹듯 하여 농삿일을 거들거나 막둥이를 돌보는
"애기업개' 노릇을 해야 했습니다.

심지어 5, 6학년때는 급기야 도시락 2개 싸들고 막내남동생을 데리고 2년을
학교에 다녔습니다.지금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그런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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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이 되니 모나미볼펜과 모나미파스가 쏟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역시 하나 사서 언니 동생 번갈아 가면서 공동으로 써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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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치기, 구슬치기, 딱지치기..기억나세요?

땅따먹기, 해바라기놀이, 자치기, 고무줄놀이도 신났었지요?

못쓰는 책을 접고 접어 단단하게 만든 딱지를 힘껏 내리쳐서 하는
딱지치기는 저도 참 많이 했었어요.

그러다가 중학교 올라갈 무렵에는 동그랗게 생긴 파는별딱지가 나왔어요.
동그란 선따라 별그림이 있는 그런 딱지였어요.
그건 입으로 푸우`~하고 불어서 엎어지면 따먹는 것이었어요.


구슬치기는 남학생들이 많이 하였고
여학생들은 공기놀이를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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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이녀석은 아주 천하태평입니다.
두다리를 척 하니 책상위로 올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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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식날 가만 고무신을 신고 짭게 자른 단발머리에
앞가슴에는 코를 닦는 손수건을 달고 학교 운동장에 모였던 그 기억..
지금 생각하면 정말...아련합니다.
몇년전 제가 다녔던 학교는 폐교가 되었고, 그 아름다웠던 학교에 다시 찾아가보니
거의 쓰레기장처럼 변해 있어서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때 그시절이 그리운 분들은 제주도에 가시거든
 "선녀와 나무꾼" 에서 세월여행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초등학교 친구중 가장 생각나는 친구는요?
그리고 선생님은요?
오늘 한번 떠올려 보세요..누구인가.


**선녀와 나무꾼 찾아가는 길**

제주시에서 97번 번영로 이용
도깨비공원, 황토마을 지나 사거리에서 좌회전 2.5km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1997번지
Posted by 비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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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无念自 2011.01.10 0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나미 파스가 생각나네요

    어릴때 많이사용했었는데 ^^ㅋ

    국민학교 간만에 들으니 참 정겹네요 ^^

  3. 한스~ 2011.01.10 0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운 옛날입니다.
    지금 학교는 전자로 많이 이루어져 수기로 하는 작업이 많이 없어졌어요.
    난로에 올린 도시락통..옛날 생각납니다.

  4. merongrong 2011.01.10 0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쿠라 크레파스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예전에는 일본 크레파스를 쓰다가
    모나미 인가..어디서 새로 만들면서
    부러지지 않고 찌꺼기도 없다고 선전하던것이..^^

  5. [터프가이] 2011.01.10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저보다 더 옛날시대군요 ㅎㅎ
    구슬치기까지는 열심히 했는데..ㅎㅎ
    좋은구경 잘하고가요~

  6. yakida 2011.01.10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녀와 나무꾼..저도 다녀왔던기억이...개인적으론 아저씨가 들고 다니시던 아이스케끼통이 기억에 남습니다..ㅎㅎ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7. pennpenn 2011.01.10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정겨운 풍경입니다.
    감기로 계속 고생한다는 소문이 들려오네요~

    빨랑 쾌차하세요~

  8. 2011.01.10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와이군 2011.01.10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시대보다 10년도 더 오래된 시절이네요.
    구슬치기, 땅따먹기 정말 많이 했었는데 ^^;
    땅따먹기는 중학교때 운동장 먹기로 스케일을 넓혔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10. 하결사랑 2011.01.10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새록새록 하네요.
    그런데요...너무 씁쓸한건...제가 어린시절에 가지고 놀았던 딱지와 구슬들
    이젠 박물관에 전시 될 정도인가요?
    저 너무 늙었잖아요 ㅠㅠ

  11. 석스테파노 2011.01.10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베시시 웃음짓고 갑니다..ㅋㅋ
    서울에서 국민학교를 다니긴 했지만..
    지금처럼 세련된 맛은 없었지요..
    갈탄을 받으러 당번이면 갔었고..
    허연 연기 콜록대며 맡다가..두번째나 세번째에 도시락을 얹기위해..
    눈치작전을 펼쳤지요..ㅎㅎ
    육성회비 밀렸다고 줘 맞고 집에까지 가서..
    대문너머 엄마 얼굴 살짝 보고..다시 학교로 가서 터졌던..
    정말 더러운 기억도 있구요..
    그래도 다 지나간 추억..되돌린 순 없어도..
    기억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주 되시고요..비바리님..

  12. 보시니 2011.01.10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의 국민학교 시절보다 훨씬 더 전의 모습이지만, 많이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추운 겨울날 이런 흐뭇한 추억들이 떠오르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입니다.

  13. Zorro 2011.01.10 1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년전 이맘때에 이곳을 찾았는데.. 시간상 그리 자세히 보지 못해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하나하나 세심하게 잘 담으셨네요^^

  14. 복돌이^^ 2011.01.10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사진 너무 좋네요...^^
    그러고 보니...저도 국민학교..네요..ㅎㅎ
    그시절모습이 생각나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15. ?!별사탕 2011.01.10 1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왕자파스-ㅋㅋ
    따뜻하고 재미있는 곳이네요.
    제가 다닐적 국민학교 풍경보다 더 오래된 모습인 것 같구요-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16. 밋첼™ 2011.01.10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어렸을 때의 생각도 나게 해주셨네요^^
    당시 교실엔 풍금이 있었고... 책상에 줄을 그어서 여학생 짝이 못넘어오게 심술을 부리곤 했었답니다.
    싸움을 너무 잘해서? 다행히 덤비는 친구는 없었는데... 까불기도 엄청 까불었던 생각이납니다.
    회충약과 신신파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생각나게 해주셨네요..ㅎㅎ
    한 주의 시작 기분 좋게 하셨나요? 몸은 좀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얼른 다 털어버리시고 건강한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17. spk 2011.01.10 2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물이라 더 리얼하게 보이는데요.ㅎㅎ
    마룻바닥에 초칠을 해서 매끄럽게 닦았던 기억도 납니다.^^
    왕자파스도 쓰던 것 그대로구요. 채변봉투, 표어패찰, 학생중앙, 딱지, 구슬...
    모든게 다 옛날의 기억을 그대로 떠올리게 합니다.
    그런데 역시 공부는 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전과 하나 없는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우수수였다고 하시니 말이죠.^^

  18. 안나푸르나516 2011.01.10 2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웃으면서 주욱 읽어내려왔는데 구슬보고는 눈물이 핑도네요~~~ 아~ 정말 그립습니다. ^^

  19. 자 운 영 2011.01.11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아 동네 구슬과 딱지는 다 제꺼임 ㅎㅎ좀 개구장이로 자라서리 ㅎㅎ^
    추억이 물씬납니다^^

  20. 김효♥ 2011.01.12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빠 따라서 구슬치지, 딱지치기 했던 기억이 나요ㅎㅎ
    마지막 국민학교 졸업생이거든요~^^

  21. 洞帆 2011.01.18 1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해 가족 여행으로 제주도를 다녀왔는데 그때 여기 갈까 말까 고민했었는데~못갔다지요ㅋ
    담에 제주도 놀러가면 한번 꼭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