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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에 위치한 사라오름은 어떤 산인가?

어제 1박2일 이승기가 올랐던 산이기도 합니다.

사라오름은 16년만에 그 얼굴을 대중에게 보여준 곳이며

오름중에 표고가 가장 높은 곳에 있고,

오름 정상에는 신비스러운  "산정화구호" 가 있습니다.



휴가 마지막날
마침 남동생이 직장 야근하고 쉰다면서 사라오름 가자고 제안을한다.
오케이 무조건 고고싱이다.
조카 둘과 함께 우린 그렇게 성판악으로 향했다.

도착해 보니 주차장은 이미 만차
길가에 길게 늘어선 차량들이 그것을 입증해 주었다.



입구에서는 아이젠은 필수라고 한다.
당연히 우리는 모두 아이젠과 스틱도 완벽하게 준비한 상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오르기 시작하였는데 날씨가 이날따라 어찌나 따뜻한지
수북히 쌓인 눈이 녹아서 치그덕 거린다.
그러니 오랜만에 산행을 하는 조카와 나는 완전히 죽을맛이다.
힘이 더 든다. 쌕쌕거리고 땀으로 범벅이어 올라가는 중간에 윗도리를 벗어야 했다.



어라리요? 큰오색딱다구리가 보인다.
조카에게 마구 마구 큰오색딱다구리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가까이 가서 담아보라고 했다. 이상하게 도망도 가지 않았다.
허나 나는 망원렌즈를 가지고 가지 않은 상태.~~으아아`~~미치긋다.
24-70mm   렌즈로 뭘 담겠는가.
조카와 남동생만 신났다.





눈 위에 길게 뻗은 나무그림자들에게서 봄을 느낄수 있었다.





이따금 알  수 없는 산짐승의 발자국들도 보였다.

그림자. 넌 알고 있겠지? 누구의 발자국인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등산객들로 이미 포화상태다.




겨우살이에 빨간꽃이 피었다,망원렌즈가 아쉬운 순간이다.




맑고 푸른 하늘을 올려다 보니  물오른 가지에서 곧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낀다.







두어시간 헥헥거리며 오르자 삼나무숲이 나온다.여름에 오면 마카 쥑이겠다.
그리고 다시 고고싱...

사라오름에 처음 가보는 남동생왈. 즈그 아들이 지쳐 헥헥대며 자꾸 쳐지자
거기 가면 아마 사발면을 판다면서 그 맛 쥑인다고 아들에게 힘을 준다.
진달래밭 휴게소에서처럼 사라오름에도 분명 그럴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조카들 아빠말을 고스란히 믿고 "정말이지 아빠?" 라며 힘을 낸다.
나도 속으로 사발면 제발 팔아다오 를 외쳤다.그러나..크흐흐`~~~~




 

정상으로 가는 길과 사라오름으로 가는 갈랫길에 접어드니
매우 가파른 오르막이 떡 하니 나온다.
나는 죽어도 사라오름이라며 그 가파른 오르막길을 주장했다.
속으론 사진 찍어야 한다는 속셈이 더 컸기 때문이다..흐흐.

하이고매.죽겄다.이건..완전 오르막길인데다 아이젠 장착한 겨울산행은 2년전
한라산에 가보고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욱 나에게는 무리일수 밖에 없었다.
이를 악물고 한발 한발 오르기 시작~~~




드디어 사라오름 분화구가 보인다.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봐 오던 그 신비스런 "산정화구호"다

겨울 풍경은 이렇지만 나무에 푸른 싹들이 돋아나고
우기에는 물이 찰랑찰랑 고이면 그 신비로움이 절정에 이른다.
오른쪽 건너편 산등성이에 눈이 하얗다.




왼쪽 철책길을 따라 끝까지 가니 전망대로 향하는 길이 또 나온다.
조금 오르막길이다. 그래 가자..여기 까지 왔으니
서귀포쪽 전망도 조망해 보면 더 좋지 않겠는가 싶었다.
그리고 거기에 가면 사발면이 있을것이라 조카는 아직도 믿고 있었다.




한달음에 올라간 조카가 큰 소리로 외친다.
"고모`~여기 사발면 없어요 진달래밭 휴게소 가야 한대요"
울상이다. 어쩌누...기념삿 몇방 찍고 김밥 먹자며 눈밭에 앉았다.

김밥 좀 많이 싸오지 남동생은 4명분 6줄이 다라고 한다.
흐이고 미쳐브러.배가 엄청시리 고프고 큰조카는 식성도 좋은데 4명이서
김밥 6줄을 나눠 먹고 점심을 해결해야만 했다.
다행이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넣고 갔던지라 김밥과 함께 마시니 속이 좀 풀려서 좋다.




좁다란 전망대는 사람들로 복닥 거린다.

사라오름 통제소라는 쬐그만 집이 하나 있을뿐이고 화장실도 안보이는듯 하다.
등산객들은 가지고 간 점심을 먹기도 하고 기념샷을 날린다.




시계를 보니 오후 2시가 넘어가는지라 어서 하산하자고 서둘렀다.
내려오다가 관광객을 만나서 넷이 처음으로 찰칵`~~






눈쌓인  사라오름 정상의 산정화구호는 마치 한폭의 그림 같았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지난 6월부터 10월말까지 사업비 4억700만원을 투자하여 사라오름 진입로에
목재데크시설 387m, 보호책 247m와 전망대 시설을 완료했다.

사라오름은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탐방로를 따라 백록담쪽으로 약 6㎞ 올라간 지점에 위치한 오름으로
, 도내 산정화구호를 가진 오름 중 제일 높은 표고에 위치하고 있다.
규모는 둘레가 2481m, 면적은 44만1000㎡로 정상에 세숫대야처럼 생긴 분화구가 있으며,
서귀포시 동쪽 부분을 한 눈에 바로 볼 수 있다.





분화구의 면적은 5000㎡ 정도로 넓은 편이고 가뭄에는 바닥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물이 많이 고여 있을 때에는 신비롭게 보이는 산정호수이다.













다른 계절에는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를 상상하며 하산을 하였다.
도합 6시간 걸려 다녀온 사라오름이었다.
내려오니 조카가 그런다
 "고모 발바닥이 아프지만 내려오니 기분좋아요.
빨리 집에가서 엄마에게 사발면 끓여 달래야지"
조카는 오름에서 못먹은 사발면이 못내 아쉬웠던가보다.

16년만에 공개된 "산정화구호"의 속살들은 앞으로도 계속 감상하게 될 것입니다.


**사라오름 가는길**

위치: 제주도 국립공원내 위치,  성판악에서 출발
표고 1324.7m, 비고 150m, 둘레 2,481m, 면적 440,686㎡, 저경 877m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제주 제주시 조천읍 | 사라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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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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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녁노을* 2011.02.21 2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정말 멋지네요.ㅎㅎ
    가보고 싶네요.

    잘 보고가요

  3. 꼴찌PD 2011.02.21 2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 관련 포스팅 볼 때마다 정말 가고 싶은 맘 굴뚝 같네요.ㅠ.ㅠ)

  4. 자 운 영 2011.02.21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늘에 뱡기 두줄도 멋져 보입니다^^
    편한밤 되시구요^

  5. 비단풀 2011.02.21 2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멋집니다.
    저도 가보고 싶어요.

  6. Oneiric Rider 2011.02.21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하얀 경치가 너무 이쁘네요~^^

  7. 와이군 2011.02.21 2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휴가를 보내셨군요.
    등산하기도 힘든데 사진까지 이렇게 멋지게 찍으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아름다운 제주도 설경 잘 봤습니다~

  8. mark 2011.02.21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바리님 사진을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항상 감사하죠.

  9. 해나스 2011.02.21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정화구호는 꼭 보고 싶었는데
    비바리 님 사진으로 먼저 보네요.
    멋지네요!

  10. 안나푸르나516 2011.02.22 0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에서 봄의 향기가 느껴지네요~
    저도 사진을 찍긴했는데 부끄러워서 못 올리겠습니다. 하핫^^

  11. 이그림 2011.02.22 0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다..
    이승기아니라도 충분히 멋져..

  12. merongrong 2011.02.22 0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비경이네요 비바리님

    좋은데 다녀오셨어요

    눈 쌓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요^^

  13. 크리스탈 2011.02.22 1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제 제주에 가게되면 여길 가야겠군요.....
    저 호수에 잠자리가 겁나게 많을거 같다는... ㅎㅎㅎㅎ

    그런데 6km면 만만치 않겠네요..

  14. Naturis 2011.02.22 2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네요..
    이제 설산은 보기 힘들지도 모르겠지요?

    이번주말에는 꼭 산에 올라야겠네요... 날좋으면 산정상 바위에서 햇볕좀 쬐고 오렵니다... ^^

  15. 해우기 2011.02.22 2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에 들리면 여유가 없어서...(여기저기 돌아다니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라서...)
    이렇듯 멋진 오름...그리고 한라산은 마음에만 있네요....

    참 멋진곳....ㅎㅎ

  16. 2011.02.23 0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Happiness™ 2011.02.23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정말 아름다운 곳이네요.
    저도 다음에 여기 꼭 들러봐야겠습니다.
    멋진 작품 즐감했습니다.

  18. 악의축 2011.02.23 1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너무좋네요. 사라! 이름도 예쁜것이...겨울도 좋지만..봄이나 가을에 가면 좋겠어요.

  19. 후니훈의모험 2011.02.23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사의 모습이 정말 멋지네요

    이승기가 등산할때도 올라가는 모습만 보고 정상은 못봣는데
    이런 모습이었군요

    역시 제주도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아 가고싶어라 제주도 ㅠ.ㅠ

  20. ?!별사탕 2011.02.25 1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 합니다! 아... 집에 가고 싶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1. 2011.02.26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비바리 2011.02.27 0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항에서 택시로 시외버스터미널 가시면
      서귀포 넘어가는 버스를 타시고(5.16도로)
      성판악에서 내려달라 하면 됩니다.
      버스표는 성판악까지 끊으심 됩니다.
      택시를 이용하게 되면 3만원 정도 예상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