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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휴가여서 제주도 집에 다녀왔습니다.
그립던 부모님, 형제들 만나고 비 덕분에 푹 쉬다 왔어요.
제주 농가의 비오는 날 풍경은 사뭇 조용하고 소담하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새벽 일찍 일어나 차려 주시는 따뜻한 밥상을 받으니 참 좋더군요.
일어나서 도와 드리고 싶었지만, 어머니의 마음을 알기에 짐짓 늦장을 부려보았습니다.
당신 손으로 8개월 만에 집에 온 세째딸 아침을 손수 차려 주시고 싶은 그 마음 알기에....
뭔가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더니 밥 먹으라는 소리에 나가보니 이렇게 정갈하게 차려놓았더군요.
울 어머니 한깔끔 & 한솜씨 하시거든요.올해 74세 할머닌데도 어찌나 깔끔한지....
귀한 죽순채와 손수 만든 우무무침도 있었고, 시원한 된장미역냉국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옥돔구이 밥상이었습니다.






혈압이 계시는지라 잡곡밥 드시라고 누누히 강조해 드린 효과가 있었는지
밥은 보리쌀을 섞어 지어드신다고 합니다.
밑반찬도 실하고 즉석반찬도 좋아 보입니다.
심심한 된장미역냉국은 제주도만의 여름철 별미국이지요.


아버지께서 당신  손수 만드셨다는 깻잎장아찌에 젓가락이 먼저 가시더군요.
절이지 않고 심심한 간장물에 마늘 듬뿍 다져 넣고 만들어서 깻잎향이 진합니다.
들깨잎도 텃밭에 직접 심어 가꾼 것이랍니다, 그리고 우무는 어머니께서 바닷가에 가시어
손수 채취한 우뭇가사리를 말렸다가 끓여서 만든 것이라고 하더군요.
한덩이 얻어 오고 싶었는데 마..참았심더...이자식 저 자식 다 퍼주고 두 덩이만 남았더라구요.

울 아부지의 시커먼스한   팔~~~





 

 

 


1, 왼쪽 윗줄에 있는 밑반찬은 제주도에서는 사계절 밥상에 올라오는 마농지입니다.

풋마늘대로 만든 장아찌인데 밥반찬으로도 좋지만, 고기 먹을때 함께 먹으면 더욱 좋지요.
2, 잔멸치볶음은 제가 갈때 읍내 마트에서 시장을 보고 가서 후다닥 만들어 놓았어요.

3, 아랫줄 왼쪽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양파는 양파인데 보라양파로 만든 양파장아찌인데
굉장히 아삭아삭 하고 심심한 맛에 놀래어 여쭤 봤더니 물1,간장1,설탕0.3, 식초0.3 비율로 달여
뜨거울때 부어 놓았다가 두 번 더 간장물을 달여 식혀 붓기를 반복하셨다 하더라구요.
오우`~울 어마마마..이런 장아찌 솜씨도 탁월하시더라구요...
저도  대구 돌아가서 당장 담으려고 잘 메모해 왔답니다.
4, 아랫줄 오른쪽의 밑반찬은 손수 농사지은 들깻잎으로 담은 깻잎장아찌입니다.]

                                      

 


5, 윗줄 왼쪽 사진은 "죽순채볶음" 입니다. 특이한 점은 죽순이랑 각종 채소에 미역을 넣고 볶으셨더라구요
이 반찬도 굉장히 맛있었어요..이것도 메모~~~~
6, 그 다음 오른쪽은 설명 필요 없는 옥돔구이입니다.
그냥 옥돔구이가 아니라 싱싱한 생물을 사다가배를 가르고 옥상에서 직접 말려둔 옥돔이라 하시더군요.
그래서인지 소금간도 적당하고 굉장히 달고 맛있었어요.옥돔의 맛은 다른 생선에 비해 달고 고소함이 진하답니다.

7, 아랫줄 왼쪽의 반찬은 우뭇가사리를 채취해 말려두었다가 끓여서 만든 우무채입니다.
오이와, 풋고추, 콩가루와 갖은 간장양념으로 먹기 직전에 곱게 채를 썰어 무친거에요.
정말 괜찮았던 반찬인지라 이것도 메모~~~조만간 블로그에 따로 포스팅 예정요..
8, 오른쪽에는 바로 그 유명한 제주도의 여름철 대표국인 된장미역냉국입니다.


 

 





제주도에서는 국은 거의 된장국이랍니다.여름철 냉국에도 이렇게 심심하게 된장을 풀어
오이채와 미역을 불려 넣고 만들어 먹습니다. 된장을 풀기에 따로 간은 하지 않습니다.
찬 음식이 몸에 맞지 않아 탈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된장을 풀어 만들면
그런 이상현상이 신기하게도 없답니다.아래 좀 더 상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물의 계량은 국그릇을 사용하여 식구수에 맞게 넣어주면 정확합니다.
어머니께서는 그렇게 하시고 계심에 다시 한번 놀라움으로 가득한 이 세째딸~~~
얼마나 지혜로운 계량법인가요? 남으면 골치 아프니 이렇게 하신다는 설명을 하시더군요.



 

**된장미역냉국 만드는 법**

재료: 불린미역, 오이채, 물, 된장2큰술, 깨소금,얼음, 식초 적당량
부추, 미나리, 청양고추는 옵션입네당~~~

1, 국그릇으로 식구수 만큼 물을 계량하여 거기에 된장을 체에 걸러 푼다.

2, 오이는 곱게 채 썬다.
3, 미역도 미리 찬물에 불려 둔다.
4, 된장으로 국물간을 맟추고 식초를 넣어 냉장고에 국물과 재료를 따로  보관한다.
5, 먹기 직전에 미역과 오이채를 넣고 얼음을 띄운다.(깨소금 첨가)




 



이밖에 아버지께서 특별히 좋아하시는 청양고추 2개가 보입니다.
음냐리`~~아부지께선 맵지 않은 고추는 고추도 아니다 라고 누누히 말씀 하시는지라
올해는 텃밭에 청양고추 모종을 사다 심어 놓으셨더라구요.

저기 옥둠은 거의 저 혼자 다 먹었답니다. 드시라고 해도 역시 제주도에서도 귀한 옥돔인지라
딸년 입에 한 점이라도 더 넣어 주고파 당신들은 "우린 맨날 먹느녜 " 라시며 겨우 머리를 발라 드시더군요
.


 





이틀동안 비가 어찌나 심하게 내리는지 집 앞 과수원 너머의 풍경은 매우 저에게는 좋았습니다.
다만 바깥 출입을 거의 못하고 시골집에서 이틀 박혀 지내야 했지요..
소강 상태를 눈이 빠져라 기다리는 이  심정 ~~
하늘이 아셨는지 잠시 소강상태를 틈타 과수원 한바퀴 둘러 봅니다.




요즘 밀감 알이 이 정도에요. 푸르고 단단한 알맹이가 장마비에 흠뻑 젖어 있습니다.
아직은 작은 열매지만 장마가 끝나 후덥지근 해지면 나날이 굵어지겠지요?

오기 하루전날 어머니를 키워주신 큰이모님 돌아가시어 마음이 울적하였습니다
결국 장지에도 못가고 이렇게 대구로 떠나와야 했답니다.

다음 뷰 포토 베스트 감사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 휴일입니다.
 제주도로 휴가 잘 다녀 왔음을 신고 하면서 첫 글 포스팅 합니다.

비바리의 친환경생활요리 오픈 캐스트
==>
http://opencast.naver.com/VI952



Posted by 비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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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블로그토리 2011.07.10 2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휴가에요?
    덕분에 가서 효도하고 왔군요.
    한동안 산행은 하지 않은듯 합니다.^^

  3. 영심이~* 2011.07.10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소한 반찬이 몇 가지 있어요...^^
    글구 미역된장국은.... 비바리님 블로그에서 처음 보네요..
    그 외 또 포스팅 하신다니.. 기대할게요~

  4. 금낭화 2011.07.10 2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무, 죽순채, 거기에 옥돔구이까지
    미역된장냉국도 참 특이합니다
    어머님 음식솜씨 대단하시네요.

  5. 해우기 2011.07.10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겁게 다녀오셨나요?? ㅎㅎ

    비가 오늘 꽤 많이 오네요....

    사진을 들여다보면 저도 모르게 묘한 생각에 사로잡혔는데....

    빗줄기.. 차가움보다 왠지 따스한....

    이런 비오는 날에 더욱 잘어울리는 포스팅이라는 생각이...들었어요...

  6. 솜다리™ 2011.07.10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내음이 한가득 담긴 밥상이내요..
    제주가서 이런 밥상받아 볼수 있는 행복...
    참 부럽내요..

    그나저나 비가 엄청 온듯 한데.. 피해는 없으신가 모르겠내요~

  7. 아랴 2011.07.10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에서 먹는 여름밥상 ~ 보약밥상이네요
    제주짙은 내음이 여기 해운대까지두 전해오는듯합니다

    돌담 너머,,, 짙은 녹색빛 사이로 옅은 안개 ...
    바라만 봐도 .. 너무나 좋은 ..
    그냥 거기서 숨 한번 크게 들이고픕니다

    잠시 비가 멈춘 하루였어요 ,, 바쁘기두 했던 하루였기두하구요~

    좋은꿈 꾸시구요~~ 낼 뵈욤 ^^

  8. 권양 2011.07.10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휴가를 맞아 제주도에 다녀오셨구요^^아~역시 어머님의 밥상은 언제보아도
    푸짐하고 정겹습니다.^^된장미역냉국@@독특합니다.오오~
    항상 건강 조심하시구요 편한 밤 되셔요

  9. 느림보 2011.07.10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네 달 잠수 탔었고, 한 두어달 밀렸던 일 하느라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이런이런 이번에도 비바리님의 제주 방문을 모르고 지났네요. 에고고...
    저 푸근한 밥상처럼 푸근한 휴가, 그리고 고향나들이 되셨기를 바랄께요.
    저 역시 여기저기 바쁘게 다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제주에 머물고 있는데, 이렇게 편할 수가 없네요. *^.^*

  10. 자수리치 2011.07.10 2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가 고향이셨군요.
    전 제주에 온지 갓 1년된 신출내기 제주도민임돠..ㅎㅎ

  11. 칼스버그 2011.07.11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휴가를 다녀오셨군요.
    고향집에서 먹는 어머니의 손맛.
    보기만해도 행복해지는 느낌입니다..
    제주도에서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오셨겠죠...
    여긴 저녁때 비 조금 내리더니 지금은 그쳤네요...
    편안한 밤 되시고 힘찬 한 주 되세요..

  12. 아레아디 2011.07.11 0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가다녀오셨군요..부러워요..ㅠ
    그것도 제주도..ㅎㅎ
    제주도 밥상은 개인적으로 처음보네요..ㅎ
    역시 섬이라 그런가..
    생선이 많이 보이는듯..ㅎㅎ
    멸치도 생선이죠??ㅎ

  13. 꼬마낙타 2011.07.11 0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선구이가 땡기네요 +_+
    요즘 생선 구이를 안 먹어서 말이죠 ㅜㅜ

  14. 산위의 풍경 2011.07.11 0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골 밥상이 임금님 수라상 안부러운걸요~
    정성스런 밥상에 저도 숫가락 한개 언고 싶어지네요.
    맛나게 보입니다. ^^ 잘 다녀오셨지요?

  15. 산들강 2011.07.11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베스트되었더군요. 축하드립니다.
    제주 시골밥상은 모두 저런 차림인지 궁금하네요. ㅋㅋㅋ

  16. 와이군 2011.07.11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찍 휴가를 다녀오셨군요.
    사진보니 저도 어머님이 차려주신 밥상 먹어보고 싶네요.
    정성가득한 밥상 잘 봤습니다 ㅠ.ㅜ)b

  17. 아고라 2011.07.11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이게 소박한 밥상이라니요.
    너무나 아름답고 맛있고 건강한 밥상인데요. 어머님이 넘넘 존경스러워요. 비바리님이 넘넘 부럽구요.
    돌이켜생각해보니 저희 어렸을 적 밥상은 엄마의 정성이 가득담긴 것이었는데..과연 지금의 저는 아이에게 어떻게 해주고 있는지 반성에 또 반성입니다.
    잘 봤습니다 ~ 즐건 한주 되세요 ~

    • 비바리 2011.07.17 1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고라님 정말 중요한 말씀 남겨주셨습니다.
      요즘 어르신들 말씀이.
      어릴때 먹었던 음식 먹어보는것이 소원이라잖아요
      바로 그겁니다.
      요즘 아이들이 크면 피자나 콜라 찾는 수 밖에요..
      참 큰 걱정이에요

  18. SMART_IBK 2011.07.11 1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시골밥상은 정말 색다른 느낌이네요.
    기회가 된다면 꼭 먹어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19. Naturis 2011.07.12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제대로된 식사 먹어보구싶네요..
    비바리님은 한식당 하나 차려도 성공하실 듯 싶어요...ㅎㅎ

  20. 호박툰 2011.07.31 0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밥상이다!

    를 제대로 보여주는 밥상이네요^^
    이 밥상엔 7위반찬은 없는듯~
    다 1위반찬뿐이네요^^
    냠냠냠

  21. 클라라 2011.08.09 0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