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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들은 대부분 집에서 자리물회를 손수 만들어 먹는답니다.
저는 우리집 자리물회가 가장 맛있다고 자부합니다.
작년까지는 아버지께서 마당 수돗가에 앉아 손수 자리를 다듬고 만들어 주시더니
올해는 어머니께 바톤을 넘기셨나봅니다..

실로 오랜만에 물회 다운 자리물회 맛을 보았습니다.
집에 내려간 첫날. 저는 부랴부랴 닭찜을 만들고 어머니께서는 잘 다듬어 준비해둔
자리를 꺼내 능숙한 솜씨로 칼질을 하시더니
후다닥 자리물회를 한양푼이 만들어주셨습니다.
오늘은 자리물회를 맛있게 만드는 법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자리물회 맛있게 만드는 법**

자리돔 10마리, 깻잎10장, 오이1개,미나리 약간,풋고추, 청양고추 1개씩
갖은 된장양념 2큰술, 집고추장2큰술, 물 3사발, 식용 빙초산, 깨소금,제피잎









  


 

1, 자리돔은 되도록 아주 얇게 썹니다.
2, 깻잎과 오이는 씻어서 곱게 채를 썹니다.미나리는 송송송 썰어요.

자리돔을 썰 때는 냉동실에 넣어서 살짝 얼려 썰어야 얇게 잘 썰립니다.
싱싱한 생물을 잘 다듬어서 냉동실에 넣어서 잠깐 얼린다음 꺼내면 됩니다.
그대로 썰면 살점이 다 뜯겨져 나가고 물컹거려서  제대로 썰리지 않을때가 왕왕있습니다.
그리고 가시의 방향을 잘 살펴보면서 썰어야 한다는 점도 아시면 좋습니다.



요것이 바로 식용빙초산입니다.
매우 강력한 식초에요.그러니 조금만 사용을 합니다.
이 식용빙초산이 들어가야 물회맛이 제맛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리돔 밑양념  할 때만 사용을 하고 나머지 전체적인 맛은 사과식초로 합니다.











 

3, 얇게 썬 자리돔에 식용 빙초산을 넣고 만든  갖은 된장양념을 넣고 미리 버무려 둡니다.
그래야 억센 자리돔의 가시가 말랑말랑해집니다.
4, 이어서 썰어 놓은 깻잎과 미나리를 넣어서 다시 버무립니다.







5,이어서 먹기 직전에 물과 얼음 오이를 넣고 깨소금을 듬뿍 넣습니다.
국물맛을 보아 식초와 갖은된장양념 만든 것으로 간 조절을 합니다.
이때 넣는 식초는 일반 사과식초를 넣습니다.
처음 자리양념할때만 식용빙초산을 사용합니다.

제피잎 제철에 싱싱한 것으로 뜯어 가루내어 두었다가 마지막에 적당량 넣어줍니다.
제피잎이 빠지면 또 자리물회가 아니죵...







 

국그릇으로 물을 떠서 계량을 하였기 때문에 양은 정확합니다.
울 어머니 계량법은 이날부터 빛이 났습니다.




이거 ..맛  좀 보라~~~

저는 국물을 떠서 먹어 봅니다.

어머니~~딱 되수다..맛 좋은게 마씀~~
경헌디 식초가 호썰 모자란거 닮수다.
(어머니 딱 맞아서 맛 좋습니다. 그런데 식초가 좀 모자란듯 합니다.)

경허민 이젠 사과식초 놔산다. (그러면 이제는 사과 식초를 넣어야한다.)



아`~글쿠나..처음엔 식용빙초산을 뼈를 삭히고.전체적인 맛은 사과식초로..
음..머릿속에 꾹꾹 입력..완료~~




아버지께서는 한 잔 하자십니다.옆에 계시던 어머니 ~~~

'그냥 먹읍써게`~가이 술도 못 마시는디....
(그냥 드세요. 딸년은 술도 못허는디.)

그래서 저는 마침 냉장고 문쪽에 언듯 보아 두었던 백주 1캔 꺼내 들었고,
아버지께서는 한라산 소주를 드시겠다 하여 맥주와 소주로 건배를 합니다.
캬`~~어머니께서 손수 만들어주신 명품 자리물회와 함께 마시는 맥주맛
여러분 상상이 가세요? 비바리는 이렇게 행복한 아이입니다...부럽쥬?

비바리의 친환경생활요리 오픈 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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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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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와이군 2011.07.11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에서도 어머님께서 요리할때 빙초산을 잘 쓰시더라구요.
    저런 효과(?)가 있었군요.
    시원한 물회 한 그릇 뚝딱하셨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3. SMART_IBK 2011.07.11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는 동안 군침이 끊이질 않는 글과 사진이네요. 아직 접해보지 못한것이 너무 아쉬울 정도입니다. 꼭 한번 먹어보고싶어지네요. 잘보고갑니다!

  4. Hansik's Drink 2011.07.11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너무 맛있겠어요 ㅎㅎ
    더운날에 정말 최고의 맛을 선사하겠어요 ^^

  5. 내영아 2011.07.11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시원한 쇠주와함께? ㅎㅎㅎ
    정말 시골생각납니다. 아~엄니 ㅎㅎ

  6. 해우기 2011.07.11 2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게 자리물회라고요??

    솔직히 한번들어본적도 없고요..제가 물회를 좋아하는 편이긴해도...
    사실 오징어물회를 최고로 좋아하는 저렴한 입이라서...ㅎㅎ

  7. 붕붕카 2011.07.11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글 올립니다.
    눈이 즐거운 건 참겠는데...드뎌 한계가 오기 시작합니다.
    소박하고 멋진 인생!

  8. 돈재미 2011.07.12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또 봐도 좋아요.
    꼭 한번 쯤 먹어보고 싶은 자리물회 입니다.
    오늘은 해석이 달려서 쉽게 알겠군요.
    저두 제주도 말 배워보고 싶어지네요.
    한때는 전국의 사투리 연구도 한답시고
    고민 한 적도 있었거든요.
    잘 보았습니다.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9. 온누리 2011.07.12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리물회는 새까만 엣날에 제주도에 가서 먹어보았는데
    이젠 그 맛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10. 루비™ 2011.07.12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귀한 자리돔으로 만든 물회...
    언젠가 한번은 꼭 먹어봐야할텐데요...

    어제 저녁 퇴근길에 안압지 앞으로 가봤는데
    벌써 연꽃이 많이 피었더군요.
    다음 주 쯤이면 아주 멋진 연꽃을 담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11. 리브Oh 2011.07.12 1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제주도 맛깔 스런 음식과 어머니의 구수한 입답이 아주 훈훈해지네요
    손맛이 정말~~ 식당도 아닌 어머니 손맛이 그리워지네요^^

  12. mltr25m 2011.07.12 1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도 놔야데욤~ ㅋ 무우놔도 맛있어요

  13. hermoney 2011.07.12 2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자리물회를 집에서 -ㅁ-


    저런 호사를....-ㅁ-

    제주도분들은 다부럽습니다.
    본가에 가면 제주도..-ㅁ-)!

    전 본가에 가면 거기서거기..ㅎㅎ

  14. 담빛 2011.07.12 2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쓰읍.. +.+

    먹음직 스럽네요.. +.+

  15. 아레아디 2011.07.12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런음식은 또 처음접해보네요..ㅎㅎ
    회와 맥주..
    최고의 궁합인듯합니다.ㅎ

  16. 워크뷰 2011.07.13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리물회를 보니 입맛이 다시 살아날것만 같습니다^^

  17. 삼성카드블로그지기 2011.07.13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안주로 제격일 것 같아요~
    하 하 하 비오는날 막걸리와 먹어도 좋을 것 같아유 헤헹

  18. 제주피플 2011.07.14 1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바로 이렇게 올리셨네요^^
    역시 자리물회는 손수 만든게 최고라는!!! ㅋㅋㅋ

  19. 마음농부 권영금 2011.07.15 0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 제주에서 이 자리물회를 먹어 볼지....
    제주의 어머니들은 모두 손맛이 좋으시겠어요.
    물회 맛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던데요.
    간도 잘 맞아야하고 새콤달콤도 잘 맞아야 하구요.
    입안에 침 돌아요.

  20. Happiness™ 2011.07.17 0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하니 너무나 맛있어 보이네요.
    잘 지내셨죠?

    요즘 이런 저런 일로 바쁘다 보니
    블로그도 잘 못하고, 인사도 못 드렸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21. 자리... 2011.07.21 1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침이 나옵니다.

    자리가 너무 먹고싶어 검색을 했는데 참 제데로 올려 놓으셨네요.. 어릴 적 배가 들어오면 하이애나 같이 달려가서 자리 몇게 얻어먹던 때가 그립네요
    자리 팔러다니던 트럭.. "자리삽서.. 자리.. "

    자리 그냥 먹어도, 볶아 먹어도, 물회로 먹어도, 젖갈로 먹어도 좋죠. 저도 자리물회 잘 만듭니다.

    중알로 주변이 제일의 상권으로 호황하던 시절 주점에서도 자리물회 안주도 있었는데..
    오늘따라 물회에 소주한잔 하고싶네요. 제주도에 가서 살고싶네요 근데 먹고살 일거리가 없으니..

    싱싱한 자리는 없지만, 내일은 자리젖에 쌈이라도 싸서 먹어야 겠네요

    잘, 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