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오전내내 꾸무리한 날씨 때문에 집안에만 있다가.(쉬는날)
오후 4시경 카메라를 챙겨넣고 대구 동서변으로 나갔다
.새로이 조성된 공원을 촬영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두어 시간 그렇게 머물다가 집으로 오자니 뭔가 빠진듯 섭섭하여
노을을 담고 가자는 생각이 들었다.
쉬는날이니 시간은 넉넉한 편인지라.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는 시원찮고 노을을 보려면 조금 기다려야 하는지라 차안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조그만 트럭이 하나 오더니 그냥 그냥 편안한 옷차림에 챙모자 쓴 아주머니 한분이
플라스틱 의자와 악보책..드리고. 섹소폰을 들고 내리는 것이 아닌가.
순간 눈이 휘둥그레`~
전망대에 앉더니 예의 익숙한 손놀림으로 악보를 펼쳐 세우고. 양손에 섹소폰을 잡고는
"숨어우는 바람소리"를 부시는게 아닌가. 때마침 아주머니 뒤로 노을이 붉게 하늘을 물들였다.
나는 먹던 컵라면을 그대로 두고 언능 .뒷자석의 카메라를 들고 내렸다.
땅바닥에 아에 궁디를 붙여 앉고는 열심히 셔터를 누질렀다.
하지만 아주머니께서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더 많은 곡들을 연주하셨다.
순간 길거리 노점상 차림의 아주머니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노을이 다 질때까지 수많은 곡들을 연주하신다.방해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일정거리 이상
접근을 하지 않고 기다렸다..그리고 한 참 후 ..살그머니 다가가서 인사를 건넸다
허락없이 사진을 담았는데 사진을 보니 솜씨는 없지만 괜찮게 나와서 보내드리고 싶은데
주소를 알려 주실 수 있냐고 여쭸다.
순간 길거리 노점상 차림의 아주머니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노을이 다 질때까지 수많은 곡들을 연주하신다.방해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일정거리 이상
접근을 하지 않고 기다렸다..그리고 한 참 후 ..살그머니 다가가서 인사를 건넸다
허락없이 사진을 담았는데 사진을 보니 솜씨는 없지만 괜찮게 나와서 보내드리고 싶은데
주소를 알려 주실 수 있냐고 여쭸다.
우린 그날 처음 만났지만 서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처럼 친해져 있었다
나는 명함을 건넸고. 그분의 주소를 건네받았다.
이분은 실제로 ,대구의 모재래시장에서 가게를 하신다고 하셨다.
위 사진들은 아마 지금까지 내가 찍은 사진 중 최고 아름다운 작품일 것이다.
어머니~~열심히 사시는 모습 그 누구보다도 멋있고 아름다웠습니다.
나는 명함을 건넸고. 그분의 주소를 건네받았다.
이분은 실제로 ,대구의 모재래시장에서 가게를 하신다고 하셨다.
위 사진들은 아마 지금까지 내가 찍은 사진 중 최고 아름다운 작품일 것이다.
어머니~~열심히 사시는 모습 그 누구보다도 멋있고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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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마치 저를 위한 시간 같았어요.
멋진 분을 멋진 풍경 사진 속에 담아 오셨군요. ^^
동서변에 새로 조성된 공원 가보셨죠?
참 좋드라구요`~
비밀댓글입니다
트럼펫이 아니고 색소폰이네요^^;
멋진 아주머니십니다 ㅋ
앗~~그렇네요..감솨`~
아깝다
얼굴을 보아야 하는데^^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요
반짝 거리는 피부에 참 인상이 좋았습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이번주 푹 쉬시고 언능 나으시길요`~
아주머니 장사하면서 쌓인 피로 색스폰 소리에 담아 날려보내며
해질녁 아름다움은 가슴에 담아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언젠가 서울 대공원 뚝에서 "돌아 오라 소렌토로'를 열창하시던 아주머니께 박수를 쳐드리던 생각이납니다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그런 장면 만나면 정말
뻑 가죠..
상상이 가네요..
돌아오라 소렌토로.. 열창하시는 모습이..
색소폰 부는 어주머니도
이를 카메레에 담은 비바리님도
모두 멋쟁이입니다.
악기하나쯤 다루면 참 멋있을것 같아요
펜펜님은 다루는 악기 있는가요?
저는 없는디...
악기는 악기다루는 사람들이 하는거구
그저 요리하고 등산 다니고 그림 그리고 그러는게 최고져.. 지금도 바뻐 죽겠떠~~ ㅎ
사실 기타를 좀 배웠으면 했지만
이제는 말짱 도로묵이 되었소이다.
정말 멋지네요.
사진도 내용도
많이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날이에요.
그냥 와버렸으면 이런 장면 놓쳤을 거에요.
가끔은 느긋하게 기다려 볼만도 하다는 ..
아주머니 멋지시다.. 꿈이 무었이었을까..
멋진 아주머니 건강하세요~~ 당신은 쵝옵니다!!
진짜 쵝오였어요.
진주목걸이 치장하고 명품백 들고 다니는 분들보다
백배 더 아름답고 멋지다는 생각 이 아주머니를 보면서
처음 느꼈습니다.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이네요.
멋진 사진 멋진 아주머니 모두 모두 최고!~~~
노을이 없을것이다고 생각하면서 돌아가 버렸다면
이 아름다운 장면을 놓쳤을 겁니다.
그래서 기다린 보람이 있었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유쾌했어요.
와! 진짜 너무 멋진 장면입니다-
사진도 멋지고요...
아주머니의 열정도 최고네요...
처음엔 노을도 없었습니다.
노을이 지면 찍는것이고
아니면 말자..싶어 차속에서 컵라면 먹고 있었거든요..
마치 기다린 저를 위한 하늘의 조화 같았습니다.
게다가 멋진 모델분까지 보내주시고..ㅎㅎ
진정한 예인을 만나셨군요. ^^
결정적 순간을 놓치지 않고 포착하신 비바리님의 내공과 열정도 진정한 예인의 모습입니다. ^^
근데 컵라면은 어떻게 됐어요? 아침을 못먹었더니 차 안의 컵라면도 궁금하다는....ㅋㅋㅋ
사진 담고 돌아서면 허기가 많이 지는데.
윽~~퉁퉁 불어터져서 결국 못먹었지만
사과가 있었던지라 사과 깎아먹었습니다.
출사나갈때는 꼭 간식거리와 커피..그리고 물을
챙겨 넣고 나가거든요..그냥 가벼운 산책에는
배가 안 고프는데 사진촬영시에는 정말 돌아서면 배가
고파요..
비밀댓글입니다
저도 잘 보고 있습니다.
어마나 정말 기다린 보람이 있는 시간이였네요..
아주머니의 취미가 참 고상하시고 열정도 대단한 분 같으네요~
바리님의 열정도 대단합니다~~
그 색소폰 연주소리가 은은히 울려 퍼져
일몰도 더욱 아름다웠을 것 같아요~~^^*
마미님과 이미지가 비슷하셨어요
참 고우시드라구요`~
언제 함께 뵈면 좋을듯.`
멋진 분이네요....
저렇게 바쁘신 일상중에도 여유를 찾는 모습이 아름다운분 이시네요..^^
저분처럼 곱게 멋있게 나이들고 싶다 하고 생각했어요.
그냥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저분도 섹스폰을 연주할때 가장 행복하실듯 하네요~~^^
아마 그렇지 싶심더
얼굴이 반짝반짝 윤이 나드라구요.
아믐도 참 고우실듯 했어요.
좋은 글 사진 잘 감상하고 갑니다. 수고하세요.
황우님 제 티스토리에 처음 흔적 주신분 같아요
그쵸?
반가워요.
자주 오세요.
사진너무 잘찍으셨는데요? ㅋ 팔아도 되겠어요 ㅎ
과찬이세요`~
감사합니다.불닭님.,
저기요..며칠전에 우연찮게 호박속 달걀찜 포스트 보고 감탄했던 사람인데요. 그것 때문이었는지 며칠 계속 호박이 궁금해요. 그래 어제 들어오는 길에 -저 사는 곳에선 님이 쓰신 호박이 acorn squash- 스쿼시를 한덩이 사왔지요. 그래, 다시 레서피 한번 체크할라고 들어왔는데 오늘은 더 좋은 글이 올라왔네요. 흠. 또 잘 보고 갑니다.
어머`~그래요?
맛있게 만들어 드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좋은 글로 용기 주시어 고맙습니다.
실은 제 사진 솜씨가 여즉 맴맴인지라
이런 글 읽으면 용기가 부쩍`~나거든요.
고맙습니다..자주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