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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떠나  육지생활 10년만에 처음 보는 다랑논 풍경에 봄부터 폭 빠졌었다.
논에 벼심기를 하던 계절.이곳을 찾았다가 산중 소방도로로 진입해 죽을뻔한 사고가
있었던지라 경주 산내의 OK목장과 이 다랑논은 절대 잊을수가 없는 추억의 장소가 되었다.

막 모내기를 하여 푸릇푸릇한 풍경을 담았던 것이 엊그제인데
 추석 지나고 일주일 후 찾은 다랑논은 이렇게
 황금물감을 휘휘 풀어놓은 듯한 그림같은 장관을 연출했다.
이번 여행 겸 출사는 미리 정확하게 정보를 얻고 출발하였다.







첫날은 그토록 내려가 보고 싶었던 저 학동마을로 직접 내려갔다.
 마을입구에 진입하자마자 노오란 다랑논이 눈앞에 펼쳐져 눈이 다 부실 정도였다.
 내용상 마을내 풍경은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고 오늘은 해발 600m ,OK 목장위에서 내려다본
다랑논을 먼저 보여드린다. 노오란 풍경은 마치 초봄 비행기 위에서 제주를 내려다볼때의
그 모습과 흡사하다.유채농사를 많이 짓던 시절에는 제주유채풍경도 이와 못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생계형 농사가 아닌  관광객을 위한 유채씨파종인지라 옛날의 그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논이 없으니 벼가 없고 이런 노란 진풍경은 가을에는 없는셈이다.
 ok목장을 찾은 이날도 초봄처럼 칼바람이 불어와 삼각대가 휘청거리고 머리에 단단히
눌러쓴 모자도 날아갈 판이었다. 그름이 많이 끼어 있어서 자주 응달이 지곤 하였지만,
그래도 시야가 쨍하게 트여 400mm 망원과 105mm로 번갈아 가면서 무난하게 촬영할 수가 있었다.

   

마을입구에 보이는 빨간 긴 지붕이 초등학교이다. 마당에는 풀이 무성하고 지금은 "명상학교"라는
간판이 입구에 세워져 있는것으로 보아 폐교된 분교를 대안학교로 운영되는듯 하였다. 원
래 행적구역상 명칭은 "비지리"라고 되어 있으나 "학동마을"혹은 "빌기"라고 많이 부른다고  한다.
마을인구는 약 70여명이나 고령의 여성분들이 훨씬 많고 영감님 먼저 돌아가시고
거의 혼자사시는 경우가 많으시다. 농사짓기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는 그래도 지금은
기계들이 있어 옛날처럼 많이 힘든것은 없다 한다. 집들도 현대식으로 깨끗하고 잘
지어놓고 사는 것으로 보아 부촌임을 알 수가 있었다






   

차는 다닐 수 없는 농로길이다.
혹여 가시는 분들은 조심하기 바란다.색색의 노란 물감이 어찌 다 다른지
     누구 표현대로 저것이 천이었으면 그  천을 떠다가 드레스 만들어 입으면 딱 좋음직한 풍경이다..

 이 마을이 형성된 모습을 보면 사방으로 다랑논이 펼쳐져 있고 그 가운데 마을이 자리잡고 있어
천상화원속에 폭 파묻혀 있다. "학동마을" 이라는 지명은 단석산과 OK목장을 가로 지르는
산자락 아래로 한마리의 학이 머리를 쭈욱 내밀고 마을쪽으로 내려오는 형상의 산이 있고 .
또 마을 앞쪽에 있는 얕은 산의 모습도 학을 닮았다 하여 "학동"이라고 불린다는
마을 어르신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잔뜩 기대를 하고 찾아간 마을에서는 이런 멋진 포인트는
 기대하지 않는것이 좋으리라.주민들을 만나고  싶고 사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몰라도 말이다

   

구불구불 다랑논 사이로 농로가 나 있지만 절대로 차는 진입할 수가 없다.
다랑논의 생김을 보면 자연그대로 지형그대로 부드럽게 생겼다. 사람사는 인생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구불구불 부드럽게 휘어지고 감아지고  이웃과도 친척과도
어울렁더울렁 어울려 살았던 조상들을 보는듯 하다. 모든것을 수작업 하였을 시절에는
삶의 고뇌들이 어찌 아니 없었을까? 생긴 그대로 주어진 환경 그대로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논매미를 다듬어 나가면서 삶의 지혜로움도 터득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해발 600M OK목장에 본 산내 비지리 학동마을의 다랑논 풍경이다.
발아래 까막득히 펼쳐져 아름답기 그지없다.


이 저수지는 마을주민의 설명에 의하면 김유신 장군께서 말에게 물을 먹일 요량으로 말도 기르고
또 훈련을 하기 위해 만든 인공저수지 인데 돈 있는 대구사람이 와서  사들이더니 눈썰매장과 각종
 시설들을 지어 운영하다 부도가 나는 바람에  지금은 풀만 무성하고 비싼 조각공원마저도 모두
풀속에 잠자고 있는 상태이고 그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훨씬 좋았는데..하면서 말끝을 흐리셨다.
노오란 물감 휘휘 풀어놓은 다랑논을 한참 촬영하다 내려오니 시원한 저수지에 아직도 노란 수련이
 또 장관이었다.  멀리 보이는 빨간 삼각탑 예배당 건물 아래로  앞서 촬영하던 진사부부가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오늘은 바람이심하게 불었지만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아름다운 가을 다랑논 풍경을
 담아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내려왔다 황금빛에 포옥 둘러쌓인 경주 산내 비지리 학동마을 주민들은
다음편에 만나 보기로 하자. 노오란 황금 들녘은 역시 우리나라가 최고다.
깊고 얕은 계곡 사이사이에 적당히 잘 배치된 평품같은 작품이다.다랑논의 부드러운 곡선을 닮은
아름다운 삶을 살고 싶다고 조심조심 다짐해 본다.
육지나와  산지 10년이 다 되었는데 이런 풍경을 이제서야 보다뉘.그나마 사진 찍어 본답시고
 다녔던 덕분이리라..마을주민들 모습과 마을 가까이에서 담은 풍경들은 다음에 휴가 다녀와서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저 오늘부터 금욜까지 휴가에요~~지금 어디론가 챙겨 떠납니다~~
특종 다랑논기사 보기  --http://blog.daum.net/solocook/15634028
Posted by 비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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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지깽이 2008.09.22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이 부실 지경이네요.
    아웅~~ 멋있다!!

  2. 파르르 2008.09.22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끝내줍니다....
    실제로 보면 더 멋지겠습니다..
    완존 환상~^^*

  3. 한사의 문화마을 2008.09.22 1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라면 저 모습을 어떻게 담아냈을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하며 살펴 보았습니다.
    참 멋진 곳입니다.

  4. MindEater™ 2008.09.22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관입니다..저게 유채파종이라는 얘기이네요.

  5. 2008.09.22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잉샨 2008.09.22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깜짝놀랄만큼 그림이네요...
    너무 아름다워요~~~
    어쩜 이리 잘 찍으시는지...ㅠㅠ

  7. 앙탈고양이 2008.09.22 1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걸 보다보면 아 한국은 너무 작아 하는 말이 쏙들어가 버리겠네요...
    정말 멋진 풍경이에요..
    간만에 가슴이 탁트이는 느낌이네요....

    오늘도 잘 마무리 하세요..^^*

  8. mami 2008.09.22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감으로 물들여 놓은 듯한 다랑논 넘 아름다워요~
    아무리 봐도 그곳이 넘 신기합니다~~^^*

    오목한 분지 같은 다랑논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니
    한폭의 병풍이지요~~^^*

  9. 이그림 2008.09.23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폭의 그림이야.. 가을그림..

  10. 돌이아빠 2008.09.23 0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보자 마자 제 입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소리

    이야!~~~~ 저절로 탄성이 나오는 사진들이네요.

    우리나라 아닌것 같아요. 아주 이국적인 분위기인데요?
    정말 너무 너무 아름답고 정겨운 사진들입니다.

    비바리님 감사합니다~~~

  11. 2008.09.23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멜로요우 2008.09.23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정말 멋진 풍경이네요..ㅋ
    저런 풍경을 얼마만에 보는 건지~~ ㅋㅋ
    군 시절에는 늘 자주 봐왔지만;; ㅋ
    도시로 나오니 또 까마득히 잊고 있었네요 ^^;;
    휴가 잘 다녀오세요 ㅋ

  13. 호박 2008.09.23 1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올해는 풍년인건가효^^
    사진이 느무 믓집니다^^ 헤헤~☆

  14. 2008.09.23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비바리 2008.09.26 2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아는기 없어라`~
      우째 갈챠 드려야 할꼬`~~

      우선 전문매장서 자문 구해보심이`~
      같은 기종이면 제가 쓰는거 달사진 찍었던 400mm
      괜찮든디 넘겼으면 딱이구먼유`~

      그라고 링크추가.. 깜빡 했떠여~~

  15. 2008.09.24 0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더오픈 2008.09.24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정말 홍금빛이군요~~
    누군가 만들어놓은듯한~~느낌~~
    저렇게 농사지으신 농부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물론~~사진도 잘 찍으신거져~~

  17. 돈쥬찌 2008.09.25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금빛 물든 논들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수확의 계절이 왔네요 ㅋ

  18. 라이너스 2008.09.27 0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록에서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논이 매우 아름답네요.
    어느덧 가을인가요...^^
    400mm와 105mm라... 어휴~ 들고 다니시려면 어깨 떨어지시겠어요.ㅠㅠ

  19. 윤태 2008.09.27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림을 보는건지 사진을 보는건지 수채화를 보는건지 구분이 안되네요
    작품 그 자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