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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내려갔을때 보았던 아름다운 주차장이 있어 소개를 할까 합니다.
화북동에는 여동생이 사는지라 고향에 내려가면 거의 그곳에 머무르곤 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화북동 소재  조그마한  공영주차장에서 가던길을 멈췄습니다.
평소에는 차로 동생네 아파트앞 까지 가고 나오는 바람에 잘 살필 기회가 없었던 셈입니다.
이날도 아침 일찍 사진촬영차 길을 나섰고 마침 지인께서 차를 가지고 화북교회 앞으로 온다고
하시어 그리로 터벅 터벅 걸어나가는 길이었습니다. 헌데 조그만 주차장에 입구부터 아파트 벽까지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것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테우로 고기잡이 하는 모습과 "애기업게"가
애기를 (동생)을 업고 있는 그림은 마치 내 어릴적 모습같아 한동안 그 앞에서 그림 감상을 하면서
유년의 시절로 빠져 들게 하더군요. 아름다운 능소화와 바닷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들도 친근했구요..
돌담 넘어 초가집을 보니 와락  저 초가집 안으로 뛰어들고 싶더군요.
8식구 옹기종기 살았던 내 오랜 기억속의 그 초가집 같았습니다.
보시는 분들은 별것 같지 않은 그림이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제주도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던 그 기억들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주었던  참으로 반갑고 기분좋은 그림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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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를 업고 키웠던 "애기업개" 시절

위 그림앞에서는  제가 가장 많은 시간 동안 머물러 있었습니다.
저도 저 그림속 주인공처럼 막내남동생을 업어서 키웠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에서는 애기보는 사람을 "애기업개"라고 합니다,.
여름방학때 어머니께서 밭에 나가 일을 할때는 제가 집에서 막내를 돌보다가
젖먹일 시간이 되면 애기를 업고  검정우산을 쓰고 걸어서 걸어서 그 먼 밭에까지 가서
애기젖을 먹이고 다시 집으로 오곤 하였지요. 너무 더우면 그렇게 하였고.
안그러면 밭가에 가서 "청대"(대나무)로 천막을 세우고 흰광목천으로 하늘을 가리고
그 아래에서 구덕을 놓고 애기 잠도 재우고 하루종일 애기보기를 하였답니다.

위로 딸이 넷이요 아래로 귀한 남동생이 둘이니 저는 늘 애기보기를 이렇게 하였고
두 남동생 모두 초등학교 5~~6학년때는 "벤또" 를 2개씩이나 싸들고 다니면서
학교 공부를 하였습니다.저만 그런것이 아니라 친구들 중에도 둘이나 저처럼 막내남동생을
델고 학교에 나오는 아이들이 있었어요. 그때 담임선생님께서도 시골 출신이신지라
어찌나 애기들을 잘 받아들여 주셨는지 모릅니다. 운동할때도 풍금칠때도 애기들 우선으로
놀아 주시기도 하였지요..지금 그랬다가는 쫒겨나시지만요..그 선생님께서는 지금은
이종사촌 언니와 결혼을 하시어 제 형부가 된 셈입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선생님(형부)이 무척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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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그림속의 저 집의 용도는 잘 모르겠드라구요. 바닷가에 위치한 것으로 보아 "궂당"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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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아이는 동생과 함께  애기를 업고 일나간 어멍을 기다리나 봅니다.
어머니께서도 어둑어둑 해져야 내창에서 목욕하고 늦게 늦게 집으로 오시곤 하였죠..
어무이~~~왜 갑자기 어무이가 보고 싶노.,,,훌쩍...

제가 어릴때 살았던 초가집 모습을 보노라니 아득한 추억속으로 또 빠져듭니다.
그림속 초가지붕은 바로 일어서 (지붕을 이다..라고 합니다.새로 꼴을 덮으는 작업)
아주 깨끗하네요..그리고 정겨운 올렛담이 보이구요..저 올렛담 위로 이웃집과
떡과 고구마..그리고 먹을 음식들을 건네고 받고 하면서 사는정을 나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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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옷을 입은 도민들이 테우를 타고 바닷물고기를 잡고 있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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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과 아파트 경계선 역할을 해주는 벽에도 이렇게 다양한 물고기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바다풍경이 있어 시원하면서도 기분좋게 해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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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북동은 시내에서 오현고를 바로 지나면 바닷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아주 서민적인 마을입니다.
그래서 한집 건너 한집이 모두 괸당인 셈이지요..(괸당= 친척)
괸당이란 말은 굳이 친척이 아니드래도 가까운 사이라는 뜻으로도 이렇게 사용합니다.
육지에서 "아재"라고 하듯이 제주도에서는 모두 "삼춘" 이고 "괸당"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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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주차장 맨 안쪽에 그려져 있는 그림입니다.
그린색이 머리를 맑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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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그림을 보니 호박 넣은 "호박갈치국"이 먹고 싶어지네요. 밀가루 조배기 뜯어 놓은 "호박잎국"도 그립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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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하늘을 보니  제주의 맑은 공기가 확 느껴지지 않나요?

주차문화 1번지 화북동 만들기
화북동에서는 도로변 불법 주. 정차 및 야간 노숙차량으로 인하여 보행자  통행불편과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요소가 있는점을 감안 "거주자우선주차"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바른 선진교통 시민의식 함양과 편리하고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는 여동생의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제주시 관내 공영주차장은 현재 584개소 2만1041면이 있고
 이중 읍․면지역에 227개소 8790면(공한지 195개소/6907면,
공영 32개소/1823면)과 동지역에는 357개소 1만2251면(공한지 221/4780, 공영 136/7471)의
주차장이 조성돼 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여행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비바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leedam 2009.08.02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제주도는 볼거리 먹거리 참 많은거 같아요 ^^
    언제고 가게되면 사진을 많이 담아야겠어요 ㅎㅎ 바리님 휴일 잘 보내세요~~~

  2. 엉클 덕 2009.08.02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시속 콘크리트 장막에 아름다운 미관으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네요.... 직접 사진을 찍으셨군요..

  3. Sun'A 2009.08.02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아름다워요!!^^
    제주도 여행은 2박 3일로는 부족할것 같아요~
    워낙 구경할 멋진 곳들이 많아서..ㅎ

    휴일 잘 보내세요^^

    • 비바리 2009.08.02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일 가지고 어림도 없어요..
      게다하 하루는 한라산도 다녀와야 하구요
      요즘 우기라 모처럼 백록담이 만수라네요.
      그런적이 아주아주 오랜만이랍니다.

      아`~내려가서 살고파요..
      내고향 제주도에서..
      부모 형제 곁에서~~

  4. mami5 2009.08.02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삭막한 담벼락에 멋진 그림도 있고..
    감상도하고 좋으네요..^^
    제주는 볼거리가 많으니 역시 최고의 관광지입니다..^^*

  5. 인저리타임 2009.08.02 1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를 너무 잘 표현한 그림들이네요~^^
    주차하다 감상하면 클나겠습니다.

  6. newspaper114 2009.08.02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아름다워요. 한번 가보고 싶어요~

    • 비바리 2009.08.02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주여행..피크가 끝나면 언제든지 다녀오시지요.
      늦가을쯤에 가면 노오란 귤밭이 장관일 겁니다.
      그리고 하이얀 억새도 볼만 하구요

  7. Channy™ 2009.08.02 1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 정말 멋진 주차장입니다.
    저희집 주차장에도 저런 그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8. 멀티라이터 2009.08.03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처음에 동화책인줄 알았어요. 나중에 벽인걸 알고.. 나름 반전을 느꼈네요.^^;;

  9. 김치군 2009.08.03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센스있는 주차장인데요 ^^*

  10. 2009.08.03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임현철 2009.08.03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 사진, 추억이 담겨 있네요.

  12. 빛으로™ 2009.08.03 1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우리 동네에도 저런걸 좀 해주었으면....을매나 이쁠꼬 ㅜㅜ

  13. 도서출판 새얀 2009.08.03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 가고파요....한번만이라도...

  14. 바람노래 2009.08.04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각 지방에 이런 벽화들만 모아봐도 좋을 듯 해요.
    예전 저도 문현 안동네 담으면서 생각을 했는데...점점 늘어나더군요 ^^
    한번 이런것만 같이 모으는건 어때요?ㅋ
    각 지역분들이 합심해서.ㅎㅎ

  15. ♣에버그린♣ 2010.05.28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여기도 담벽화가 굉장히 예쁘군요..트렉백까지 해주시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