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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속에 한많은 밥풀 두 알을 입에 물고 피어나는 꽃이 있다.
전설도 구슬프기 그지 없는 며느리밥풀꽃이다.

꽃에 대한 이야기는 약간씩 변형되어 내려오고 전해지지만
그 이유야 어찌되었든..슬픈 꽃임에는 틀림이 없는가보다
억울하게 죽은 며느리의 혼인양 입속에 밥 두알을 물고 피어나는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를 애절함이 느껴진다. 옛날에는 고부간의 갈등이 심해
안으로 삭이면서 살아온 며느리들의 애환은 참으로 눈물겹고 구구절절이다.

요즘에는 되레 시어머니가 며느리눈치를 본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서로 딸처럼 부모처럼 아끼고 사랑하고 감싸주면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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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밥풀에는 또 다양한 종류가 있다.
꽃며느리밥풀,알며느리밥풀, 애기며느리밥풀, 수염며느리밥풀 등..
영천 은해사를 갔다가 운부암까지 가게 되었는데 운부암으로 올라가는
계곡길 따라 소나무숲 가장자리에 많은 꽃며느리밥풀과 물봉선, 그리고 며느리밑씻개와 고마리
들이 피어나고 있었다. 부전나비와 팔랑나비. 그리고 박각시와 꿀벌에 이르기까지
많은 곤충들이 꽃을 향해 날아들고 있었고 하마트면 또 바위틈에 매달린 무시무시한
말벌집 아래까지 갈뻔하였다. 꽃에만 정신 팔려 있었고. 혹여 있을 뱀이나 조심하자며
촬영을 하면서 올라가다가 지니가던 학생총각이 바로 머리위에 말벌집이 있다고 알려주어
간신히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으~~~생각하면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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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느리밥풀꽃 - 송수권


날씨 보러 뜰에 내려

그 햇빛 너무 좋아 생각나는

산부추, 개망초, 우슬꽃, 만병초, 둥근범꼬리, 씬냉이 돈나물꽃

이런 풀꽃들로만 꽉 채워진

소군산열도小群山列島, 안마도鞍馬島 지나

물길 백 리 저 송이섬에 갈까


그 중에서도 우리 설움

뼛물까지 녹아 흘러

밟으면 으스러지는 꽃

이 세상 끝이 와도 끝내는

주저앉은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꽃

울 엄니 나를 잉태할 적 입덧나고

씨엄니 눈돌려 흰 쌀밥 한 숟갈 들통나

살강 밑에 떨어진 밥알 두 알

혀끝에 감춘 밥알 두 알

몰래몰래 울음 훔쳐 먹고 그 울음도 지쳐

추스림 끝에 피는 꽃

며느리밥풀꽃

햇빛 기진하면은 혀 빼물고

지금도 그 바위섬 그늘에 피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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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느리밥풀 꽃 - 권오범


서방님 머슴살이 생이별에

신혼의 단꿈 접고

우렁잇속 시어머니 업시름에도

군색한 살림살이 조리차 하였건만


젯밥이 뜸 들었나 맛본 것이

죽을죄가 될 줄이야


"육시랄 년이 조상 밥 먼저 처먹네,

너 이년 뒈져봐라"


가탈에 이골이 나 몽둥이 들고

콩 튀듯 하다

들피든 며느리 결딴낸 시어머니


속종 알리려고 환생한 넋이더냐

벌린 입 다물지도 못한 채

피투성이 입술에 묻은 밥풀 두개

원통해서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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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며느리밥풀***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현상과의 한해살이풀로 산지의 볕이 잘 드는 숲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꽃은 7~8월에 붉은 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포는 녹색이고 잎 모양이며 자루가 있고 끝이 날카롭게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돌기가 있다.
화관은 길이 15~28mm의 긴 통 모양이고 끝은 입술 모양이다.열매는 삭과이고 달걀모양이며 10월에 익는다.
종자는 타원 모양이고 검은색이다. 변종으로 털며느리밥풀 등이 있는데, 털며느리밥풀은 꽃받침에
 긴 털이 있고 포에 가시 모양의 톱니가 많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여행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비바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leedam 2009.09.20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이제 도착 했어요 아그 피곤해 ㅎㅎ 그럴싸한 며느리 밥풀꽃 글을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 휴일 잘 보내셨죠? 바리님 ^^

  2. 빛무리~ 2009.09.20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사진들과 더불어 시까지.. 좋은 감상 하고 갑니다..^^

  3. 레오 ™ 2009.09.20 2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은 받는 이의 것이 아닌 주는 이의 것이니 ..사랑을 아낌 없이 준 사람만이 사랑을 알듯 합니다 ..

  4. yureka01 2009.09.21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이름 많이 배웁니다.꽃며느리밥풀꽃^^

  5. mami5 2009.09.21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느리 바풀테기 넘 이쁨니다..^^ㅎㅎ
    며느리 밥풀꽃 넘 신기합니다..밥풀두알이~~^^*ㅋㅋㅋ

  6. 2009.09.21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작은소망™ 2009.09.21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보라색이 정말로 이쁩니다. ^^
    아름다운 글귀와 함깨 감상하니 더 이뻐보입니다. ^^

  8. 빛이드는창 2009.09.21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예쁜 꽃에 슬픈 사연이 있을줄은....
    사연있는 꽃이라 더 아름다운지도 모르겠습니다.

  9. 루비™ 2009.09.21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아름다운 꽃에 슬픈 사연이라니...
    참 곱게 잘 찍으셨어요~!

  10. 낭만인생 2009.09.23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무지 상상을 초월하는 사진실력 땜에.. 눈이 어지러울 지경입니다. 정말 멋진 사진글.. 넘 감사합니ㅏ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