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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 있는 동안 여동생네 집에 며칠 머물게 되었는데
조카가 가을 소풍을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밤 11시에 이야기를 하면서 이모가 도시락을 꼭 싸주셔야 한다고 하더군요.

"야 이눔아 이모가 무슨 도깨비 방망이냐?"
"이 야밤에 말허민 어떵 특이헌 도시락을 맨들어 주느냔 말이다"

"진즉 하루전에 이야길 해야 멋진 도시락을 구상해서 싸주지....ㅌㅌㅌ.."
"이모..내가 우리반 친구들에게 이모자랑 엄청 했으니까.. 내일..,.꼭  사주셔야 해요"


이건..순 반 강제 입니다..
그리고 급하게 싼 도시락이 얼마나 특이하면 하겠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랴부랴.. 24시 마트에 가서 김밥 재료를 사들고 왔습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전 자신이 없었거든요
머릿속에 떠오르는 색다른 김밥도시락이 전혀 생각이 나지가 않는 겁니다.
할수 없이 가장 간단하지만 상큼한 도시락을 싸주기로 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조카에게 물어보니 아이들은 파는 김밥을 대충 싸들고 오는것이 대부분이라네요.
헐헐~~
"진짜? 정말 그렇단 말야?"
몇 번을 물어봐도 .. 파는 김밥 돌고 오는 아이들이 아주 많다는 이야기에 너무 놀랬어요.

***흑미알김밥,멸치김밥, 다시마롤밥 ***

흑미밥을 짓고 .. 멸치잣볶음을 준비합니다.

단무지, 우엉조림, 오이절임, 당근





조카의 3가지맛 가을소풍 도시락
흑미알김밥,멸치김밥, 다시마롤밥 이 바로 주인공입니다.


재료는 아주 간단했어요.
특별히 준비하고 자시고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보통 김밥에 맛살이나 햄들을 많이 넣는데 저는 이런것은 싹 빼고 야채중심으로 싸줬어요.
오이, 당근, 우엉조림, 단무지.. 달걀지단, 이게 김밥 속재료로 다에요..
그러나 맛은 아주 상큼하고 신선합니다.
뭘 특이할 만한 사항은 없을까? 를 궁리하다가 밥을 두가지로 지어보기로 했어요.
하얀밥과 흑미섞은밥으로 김밥을 만들기로 했어요.

만들기


1, 흑미알김밥

흑미밥이  알처럼 안에 들어가요.



1, 김을 길게 잘라서 흑미초밥을 가느다랗게 두개 돌돌 만들어요.
2, 속재료 모두 준비하고  달걀은 풀어서 소금 조금 넣고 지단을 부칩니다.
3, 김발에 김을 올리고 하얀밥을 펼쳐서 속재료를 넣고 돌돌 말면 끝~~

설명이 너무 간단한가요?
김밥 만드는 과정이야 다 아시니 생략..
흑미에는 단촛물 만들어서 버무려 줬어요.
단.. 달걀지단은 밥의 넓이보다 약간 적게 잘라서 전체적으로
속의 재료를 모두 감싸듯이 싸주는 겁니다.
속재료와 함께 짧게 잘라서 넣어주는것보다 훨씬 보기도 좋아요..




2, 멸치김밥

멸치와 추석때 들어온 잣이 있길래 함께 볶아서 속재료에 함께 넣고 만든거에요.
대신..첫번째 김밥처럼 달걀을 크게 자르지 않고 속재료와 같은 크기로 잘라서 넣어줍니다.


3, 다시마롤밥

김대신 쌈다시마로 돌돌 말아서 미나리 줄기로 묶어주면 됩니다.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모두 같은거에요.
단, 달걀지단은 다시마 바로 위에 같은 크기로 잘라서 모두 안의 재료를
감싸듯이 말아주셔야 색깔과 모양이 사진처럼 예뻐요.
그리고 흑미밥 말은것은 하나만 넣어줬어요.
사진 자세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예쁘죠?
염장다시마는 충분히 물에 우려내어 사용해 주셔야 합니다.
안그럼 조금 짭짤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시락을 넉넉히 싸주다 남아서 남은 식구들도 썰어서 아침으로 먹었답니다
너무 급하게 만드느라 혼났어요.
아침 5시에 기상하여 재료 준비하고 밥 짓고..
ㅎㅎㅎ
중간 중간 사진 찍어 가면서리.나름 .바빴답니다.

도시락 반찬은 제가 여기서 만들어서 고추장에 살짝 버무리고 간 매실장아찌와
김밥 속재료에 넣었던 멸치잣볶음을 조금  넣어줬답니다.
김밥하고 아주 잘 어울리드라구요.
그리고 과자와 음료는 본인이 직접 가다가 사겠노라고 했고..
집에 있던 사과와 배.. 포도를 따로 챙겨 주었어요


늦둥이 어린동생을 엄마보다 더 끔찍이 잘 챙겨주고
응가하면 기저귀까지 세심히 다 갈아주던 여조카의  가을소풍 도시락이었습니다.

친구들과 나눠 먹으라고 넉넉히 싸줬더니 가방가득 이라면서 입이 귀에 걸린채로
소풍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하네요.

오후 2시쯤 되자 "이모가 싸준 도시락 인기짱이었어요.감사합니다.." 라는
문자 메세지를 보냈더군요.

이번 휴가는 고향에서 이렇게 형제들과 조카들과 부모님과 복닥복닥
사는 정을 나누다 왔어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웰빙생활요리 & 먹는이야기 ]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로그인하지 않아도 댓글, 추천 가능합니다.감사합니다.

Posted by 비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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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뽀글 2009.10.13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맛나겠어요^^ 조카가 너무 좋아하겠는데요^^

  2. leedam 2009.10.13 1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란말이 김밥 참하게 만드셨네요 ㅎㅎ
    아까워서 못 먹을거 같다능~~~ㅎㅎ

  3. Sun'A 2009.10.13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맛있게 보여요~~^^
    점심시간인데..

    날씨가 포근하고 좋은데~
    그 도시락 갖고 놀러나 갔으면 좋겠어요~~ㅋㅋ
    조카는 좋겠네!!ㅎㅎ

    점심식사 맛있게 하세요^^

  4. 유 레 카 2009.10.13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어쩜 이렇게 비쥬얼이 너무 맛나게 담으셧는지요..
    요리작가하셔도 되겟습니다^^

  5. 하얀 비 2009.10.13 1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김밥도 너무 예쁘고 색도 다채롭고 아까워서 먹기 힘들 듯.

  6. 모건씨 2009.10.13 1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아기자기한게 먹음직 스럽고 좋아요 :)

    • 비바리 2009.10.14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덜님..
      그곳에서도 김밥 만들어 드시나요?
      포트럭파티 할때는 주로 김밥 만들어 나가면
      원더플..이라고 환호 한다는데요.

  7. 시커먼풍선 2009.10.13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바리님 김밥을 보니...
    대구가고 싶어집니다요..ㅋ

  8. 달려라꼴찌 2009.10.13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도시락을 싸가는 조카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

  9. mami5 2009.10.13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에 계란후리 하듯 김과 함께
    돌돌말아 놓으니 넘 이쁘네요..깔끔히 맛나겠어요..^^*

  10. pennpenn 2009.10.13 1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성이 기득 들어간 이모의 도시락이군요~

  11. 김윤희 2009.10.13 1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코나 역시 조카가 울 이모 최고야 했겠어요...
    정말 맛나보이고 정성가득하네요...이모가 싸준 도시락
    조카에겐 잊지못할 추억의 가을 소풍 도시락이 되겠어요~

    • 비바리 2009.10.14 1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카가 요리 잘 하는 이모가 내려왔다가
      뻥 친걸 보니 좋긴 한가봐요..
      ㅎㅎ
      미리 하루전에 알려줬더라면
      근사한 캐릭터도시락 싸줬을텐데말에요.

  12. merongrong 2009.10.13 1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제가 김밥을 너무 좋아하지만
    단촛물 조절이 너무 어려워서 잘 못해먹고 있어요 ㅠ.ㅠ
    얼마전에는 쥬리히에 한국식품점 가서 단무지까지 사왔는데
    공부좀 하고 김밥 말아야 할까봐요 ㅍ.ㅍ

    사랑이 담긴 김밥 잘보고 갑니다^^

    • 비바리 2009.10.14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단촛물도 식성이 다 다르다보니
      딱이 정확한 레시피제공이 어려워요.

      하여 생략하였습니다.
      입맛에 맞게 결국 본인이 조절하는 수 밖에 없어요

  13. 작은소망™ 2009.10.13 2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흑.. 정성이 담긴 김밥
    저도 먹고 싶습니다. !!

  14. 배낭돌이 2009.10.13 2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마 롤밥
    그맛이 정말 궁금합니다 ^_________^

  15. 핫스터프™ 2009.10.14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바리님의 손은 도깨비방망이, 마법방망이 맞네요!!^^

  16. 좋은엄니 2009.10.14 0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요~~비바리님~~~

    아무리 생각혀도 급조한 김밥 아니여요~~~~~~~~~~~~!!!!!!!!!!ㅎㅎㅎㅎ

    무엇보다도 흑미김밥.. 참으로 좋네요..

    킹짱 왕짱이모~!!!!!!!!!!!!*^^*

    • 비바리 2009.10.14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1시에 이야기 하는 조카녀석에게 한마디
      했죠
      이모가 얌마..도깨비방망이냐?
      그 야밤에 시장가고 그랬답니다..

      학원마치고 집에 오는 시각이 그 시각이니
      자기도 어쩔 수 없었다네요..

  17. 자 운 영 2009.10.14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추워 지기전에 도시락 싸갖구 소풍 가야 하는데 추워서리 어디 김밥 먹겠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