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시간을 틈타 살금 살금 물이 있는 곳으로 가보면 삼삼오오 몰려와 목욕을 즐기는
직박구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직박구리만이 아니라
곤줄박이와 청솔모, 다람쥐, 딱새, 박새, 오목눈이 등도 자주 옵니다.
동료앞에서 몸매 자랑을 하는것인지..아니면 수영실력을
뽐내보는 건지 온 사방에 물을 튕기며 야단법석입니다.
숨죽여 촬영하다가도 재미있어 쿡쿡 웃게 되거든요.빨간 윤노리열매를 거의 따먹은 직박구리들은
요즘은 가보니 피라칸타의 열매를 따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빨간열매를 입에 문 모습도 귀엽지만,
이렇게 야단법석 물놀이와 목욕을 즐기는 모습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예쁘장하게 생긴 직박구리 한 마리가 먼저 날아와 앉더니
뒤이어 한 녀석이 따라 들어와서는 저리 야단입니다.
혹시 좋아하는 사이일까요?
"어머머`~어머머`~쟤~~왜저래~~"
뒤이어 한 녀석이 따라 들어와서는 저리 야단입니다.
혹시 좋아하는 사이일까요?
"어머머`~어머머`~쟤~~왜저래~~"
눈길도 주지 않는 동료 앞에서 온갖 재롱을 다 부립니다.
"푸드득~~푸드득~~~"
"나 어때? 응? ㅎㅎㅎ"
"이번엔 다이빙실력이야..잘 봐봐~~~"
"이번엔 나으 힘찬 날개짓 한번 볼텨? "
때론 고난이도의 공중회전도 불사를 합니다.이때 점수가 왕창 올라가야는디요..
가까이~~좀 더 가까이`~~
관심을 보일때까지 열심히~~열심히`~~
아~~노력이 가상치 않나요?
마지막 몸부림은 처절하다 못해 눈물겹습니다.
저 말고도 앞의 전 과정을 처음부터 숨어 지켜보는 녀석이 있었슴돠..
바로.. 청솔모...친구..
"흐흐~~난 느그들이 시방 뭘 하는지 다 알고 있으`~~"
**
직박구리새를 북한에서는 "찍바구리"라고 부른다네요..
옆구리 서늘한 가을입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모든 것 다 할 수 있습니다.
그게 사랑일겁니다.
춥다고 웅크리니 말고 여러분 모두 따뜻한 사랑 나누는 계절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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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잘 담아내신듯.
저는 주말에 경주수목원에 다녀왔는데
왠지 이곳이 더 좋은듯하네요^^
경주수목원 가을 풍경도 좋지 싶은데요..
대구수목원은 요즘 국화축제중입니다..
한번 다녀가세요.
와우~~환상적입니다..
호감을 사기위해 몸부림이 ㅎㅎㅎ...
사람도 비슷하잖아요...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오바쟁이~~
행복한 하루 되세요~~^^*
사람이나..짐슴이나.새나.
마찬가지인가봐용..
ㅋㅋㅋ
다이빙 실력이 대단한데~~ㅎㅎ
웬만하면 눈길좀 주징~~ㅋ
오늘은 날씨가 조금 풀린듯..
좋은하루 보내세요^^
그러게 말에요`~`
눈길 한번 제대로 주지 않드라구용..
직순이~~얄~~~
저도 가끔 수목원엘 가는데...
카메라를 가져가야겠네요
귀한 사진과 글 잘 보았습니다.
오늘도 향기로운 하루가 되시길 소원합니다 ^^*
수목원뿐 아니라 집을 나서면
카메라가방부터 챙겨 넣는 습관..좋지요.
ㅎㅎ
새하고 놀면 세월 가는 줄 모르겠어요~
맞아요
하루해가 무지 짧답니다..
ㅎㅎ
물기를 털어내는 모습이 너무 귀여운데요? ^^
1년동안 시끄러울때도 있는 녀석인데
빨간열매 따 먹는 모습과
목욕하는 모습은 예뻐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엮어 가세요
직박이들이 아주 신나게 목욕하는 장면 넘 좋으네요..
이날 정말 신나게 담았는데..
넘 이쁘게 잘 나왔네요..^^
바리님 좋은 하루가 되세요..^^
마미님 사진들도 정리해 보시지요..
아마 잘 나왔지 싶어요
남들 다 보는데 말이에요
누드로 목욕하고 말이에요
아유 부끄러워라
사진은 오늘도 예술이에요
윤서아빠님..대구수목원에 가면
아주 다양한 새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오늘도 즐거웁기를요
오메~~~오메~~~~기주거요 ㅎㅎㅎㅎ
오메`~이담님
이담님은 매일 기죽여용...
녀석들 추위를 잃고 신났군요.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시끄러운 소리 만큼이나
목욕도 아주 야단스레 하더군요
정말, 감탄사 밖에 나오질 않네요. 너무 멋져요~ ^-^
하아암..님.....
닉이 넘 재미있어요..
자주 뵈용
완전히 신났군요.ㅋㅋ
완전히 자기들 세상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비바리님이 보시라고 더 신나게 놀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그래주면 저야 좋지요.
ㅋㅋㅋㅋ
대구수목원 가시면 찾아보세요.
맨끝.화장실 물내려 오는 작은 폭포에 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