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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달 되는 과정 담아보기

제가 갖고 있는 망원은 일명 "헝그리 망원"이라 하는 시그마 50-500mm 입니다.
이 망원렌즈로 틈틈이 보름달 되는 과정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허나..정작 대보름이었던 어제는 초저녁에만 잠깐 달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늦은 시각까지 지켜보았으나 희미하기만 할 뿐 사진으로 촬영하기에는 영 시원찮아
포기하였습니다.마침..주일이었는지라 낮에 미사를 다녀와야 했었거늘
그랬다면 달집태우기 행사라도 다녀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는데..참참..
그러지도 못해 발만 동동 굴렀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녁미사 시각은 7시 30분 !
해뜨는 시각은 6시 하고도 20분
보름달은 마악 떠오르를 때가 가장 아름답고 크거늘..
어쩌지..어쩌지.고민고민 하다가 .이때를 놓칠세라
미사 시작 하기 전에 동네 체육공원에라도 올라 가서 몇 컷만이라도
촬영해 보리라 마음먹고 차를 몰아 달렸죠..

핸드폰 시계를 보아하니 7시가 가까워 오는데도 달이 안보이드라구요
헌데..동쪽편에 희미하게 하늘에 떠 있는 대보름달이 보이는 겁니다.
삼각대 꺼내어 장착하기 촬영 시작~~~

** 대보름달 되는 과정**

 

 

 

대보름 하루 전에는 달이 참 선명하였습니다.
헌데 막상 대보름날에는 날씨 탓으로 영 그렇드라구요.
왼쪽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구름 기둥이 보일겁니다.
바로 고모령 팔현마을의 금호강 둔치에서 달집태우기를 막 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은 쌍둥이 대보름달..ㅋㅋㅋ

** 대보름달 활영하다 쓰러진 할머니를 구하게  사연  **

헌데요..이 쌍둥이 보름달에는 이럴만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주변은 어둑어둑 하였고 사진 촬영하는 바로 뒤에는
대구 MBC 뒷산이라 하여 평소 시민들의 산책겸 운동코스인 쳬육공원이 있답니다.
달이 너무 희미하여 신경써서 사진 촬영하느라 주변부를 잘 살피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오른쪽 건너편으로 조그마한 오솔길 하나가 있습니다.
그 좁은 길로 마을 사람들이 산 에 운동하러 자주 오르내리곤 합니다.
헌데 무슨 시커먼 물체가 푹.꼬꾸라지는 것이었습니다.
셔터를 누름과 동시에 뭔가 쓰러지는 물체를 보아 순간 놀래서 삼각대가 흔들거렸습니다.

헌데 ..
한참을 기다려도 퍼득거리기만 할 뿐 ..꼼짝도 안하는 겁니다.




이상하다 싶어 얼른 튀어 내려가 보았더니 글쎄 연세가 매우 많으신 할머니께서
비탈진  밭구릉에 정면으로 엎어져 꼼짝도 못하고 계시는 겁니다..
 하이고..순간 큰일났다 싶드라구요.
머리쪽으로 내려온 부분이 구릉이고. 발 부분은 높은 지대였는지라
젊은 사람들도 쉬 일어나지 못하도록 그곳으로 발을 헛디뎌 쓰러지신 겁니다.

그런데 할머니의 체구가 장난 아니게 크신 분이셨어요..
있는 힘을 다하여 할머니를 일으켜 앉혔습니다.

꼼짝을 못하시니 119를 불러야 하나 싶드라구요.
쓰고 계셨던 안경이 어디로 갔는지 자꾸 안경을 찾아 달라고 해서
쓰러졌던 텃밭을 손으로 더듬어 보니 안경이 흙투성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마침 차 트렁크 안에 항상 가지고 다니는 생수 1통이 있었는지라.
수건하고 물하고 같이 챙겨 가지고 다시 할머니께 갔습니다..

물을 부어 안경을 씻어 드리고 보니 얼굴 전체에 흙투성이 ~~
수건이 조금 그렇지만 급하니 어쩌겠어요.
수건에다 물을 다시 적셔 짜고는 얼굴도 닦아 드리고..
집은 어딘지..걸을 수는 있는지 ..여쭤보니..

"새댁 아니었으면 나 혼자 못 일어났다면서 괜찮다..고맙다..
새댁 때문에 나 살았다.."를
말씀하시면서 ..걱정 말라고 하십니다.



할머니 혼자 이 밤에 어딜 다녀오시느냐고 후레쉬라도 들고 다니시죠..
하였더니 체육공원에 대보름달 보러 올라 갔다 집으로 내려가는 길이라고 하네요.

마침..집은 바로 그 길 아래에 있었는지라 잘 내려 가는 것을 보고서야
저쪽 길 위에 카메라와 삼각대를 그대로 방치해 두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보름달 촬영 갔다가..할머니와 그렇게 마주한 사연이 참..희안하드라구요.
내가 이자리에 없었드라면 할머니는 어떻게 되셨을까요..
으~~~순간 소름이 돋습니다..
하늘이 도왔다고나 할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루 전의 대보름달)

올해도 저보고 남을 도와 주며 잘 살라는 뜻이려니 생각 하면서
급히 성당으로 가야 했습니다.
바로 저녁 미사 시간이 임박하였기 때문입니다.
대보름달과 할머니의 사연...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울 님들 대보름달 보면서 소원들 빌으셨나요?
부럼 깨먹고.. 달집 태우며
무사태평을 기원한 그 마음 그대로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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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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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Phoebe Chung 2010.03.01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머니 큰일 날뻔 하셨네요. 비바리님 대보름달 밑에서 좋은일 하셨으니 보름달님이 무사 태평한 날들 약속하실겁니다.ㅎㅎㅎ
    친하게 지내야것당...^^

    • 비바리 2010.03.01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갑자기 발생한 일이라
      제가 다 놀랬어요..

      어둑어둑 하였으니..할머님이 쓰러지는것도
      눈치채지 못하였답니다..
      휴우`~천만다행한 일이었어요..^^*

  3. 옥이 2010.03.01 1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머니도 구하시고 멋진 달도 촬영하셨네요...
    마음착한 비바리님도 올해 소망하신 모든일들이 이루워지시길 바랍니다~~

  4. *저녁노을* 2010.03.01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원성취하세요.
    할머니도 무사하니 다행입니다.

  5. 어신려울 2010.03.01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님에게 소원 많이 빌었나요?
    요잘공주 올핸 시집가게 해달라고 ㅎㅎ.......
    소원 빈만큼 올해는 더 뜻깊고 이루고자하는소망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6. 홍천댁이윤영 2010.03.01 1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일 하셨네요.. 비바리님 아니면 할머니 어찌 되셨을지 장담못하죠.. 그리고 달 너무 예뻐요..

  7. pennpenn 2010.03.01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좋은 일을 하셨어요~
    늘 건강하셔요~

  8. 하아암 2010.03.01 1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사진도 찍고. 할머니도 구하고. ^-^ 진짜 좋은 일인데요~ㅎ

    • 비바리 2010.03.01 1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작년 정월대보름날엔 화왕산 억새태우기가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지요?
      올해는 저도 잊지못할 하나의 작은 사건이었습니다.

  9. soon 2010.03.01 1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00mm 사진이군요 좋습니다.

  10. 울릉갈매기 2010.03.01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바리님은 복받을겁니다~ㅎㅎㅎ
    더불어 사는 세상이죠~^^

    저도 달을 참 많이 찍었거든요~
    비록 300미리지만
    초생달부터 보름달까지~
    그런데 편집할 시간이 없다면
    엄청 게으른놈이죠~ㅎㅎㅎ

    행복한 3월 되시길 바래요~^&^

  11. 멀티라이프 2010.03.01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정말 멋집니다.!!
    달들을 모두 담으시다니..
    부지런하지 않으면 하지못할 일이네요 ㅎㅎ
    덕분에 한눈에 달의 변화를 잘 보고 갑니다.

  12. NavyCat 2010.03.01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도 멋지고~

    좋은일도 하셨고~

    간만에 훈훈해지고~

    이제 남은건 복받은 일이고~

    • 비바리 2010.03.01 2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루뮈님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복..
      남복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건강복도 있었음 좋겠구요
      ㅋㅋㅋㅋ
      너무 과한가요?

  13. 밋첼™ 2010.03.01 1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을 담으러 가셨다가.. 소중한 생명을 담아 오셨군요^^

    출근해서 지금도 일하는 중인데... 잠시 들려서 본 글 덕분에 달 구경도 잘 하고~ 가슴도 훈훈해졌습니다~

  14. 푸른가람(碧河) 2010.03.01 2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바림이 어떤 망원렌즈를 쓰시나 궁금했었는데..
    시그마 50-500이었단 말씀입니까? ㅎㅎ
    저도 몇년전에 손각대로 사용하던 녀석이라...반갑네요^^
    안그래도 총알 좀 생기면 하나 영입해볼 생각입니다.

    • 비바리 2010.03.01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동안 신나게 잘 사용하였답니다.
      헌데 요즘.. 한계에 부짇히려 하고 있어요
      진짜..총알 날아갈 판입니더..ㅋㅋㅋ
      올해 계획 세워서 내년에 좀 더 멋진 넘..
      영입해 볼가 어쩔까..생각중에요..
      니콘 정품으로다..ㅋㅋㅋ

  15. 해피아름드리 2010.03.02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짝짝짝~~열정이 부럽습니다...ㅎㅎ
    전 나이땜시 ㅋㅋ...
    행복한 3월 되세요~~

  16. leedam 2010.03.02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망원의 지름신 ㅎㅎ 그거 정말 산입니다 ㅎㅎㅎㅎ 결국 육백이로 갑니다 ㅋㅋㅋ

  17. Zorro 2010.03.02 2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바리님 좋은일도 하시고.. 넘 착하세요^^

    아 근데.. 500mm 로 땡겨야 이정도 나오는군요...
    부럽습니다^^;;

  18. 이창훈 2010.03.02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바리님 문득 들려보게 되었는데
    속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을 받고 갑니다..
    너무도 멋지고 시원한 사진입니다..
    감탄 감탐 했어요^^
    언제나 나도 저런 사진들을 찍을 수 있을까???
    저 내공을 많이 쌓아야겠습니다..ㅎㅎㅎ

  19. 내영아 2010.03.03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내영아에요.
    엮인글 추가할께요^^

  20. 백록담 2010.03.11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이 얼굴 처럼 고운 보름달




    보름똘 달은 나 똘
    곱드글락헌 나 똘.

  21. mark 2010.04.05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사진 찍고 싶은데 망원렌즈가 있어야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