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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분위기로 뒤숭숭하기도 하거니와
모처럼 햇살이 쨍한것이 너무 좋아 주섬주섬 카메라를 챙기고
동대구를 빠져나가 경주로 달렸다.
집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해서인지 슬슬 졸음이 쏟아졌다.
볼륨을 크게하고 신나는 음악을 틀어본다
그래도 안되겠다. 건천 휴게소에 들러 넣고간 커피를 따라 마시곤 입가심으로
귤도 하나 까서 입에 넣고 우물거렸다.
음..달고 맛있다. 역시 갈중엔 귤이 최고라고 고갤 끄덕여 본다.
언제는 안그랬나?
이제 귤도 서서히 수분이 빠져나가 퍼석해가는 시기이다
설 지나면 싱싱하던 귤은 쪼그랑 할무이 피부같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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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갈까..어디로 갈까...
경주 톨게이트를 들어서는 순간까지도 右,左를 결정 못하고 있다.
에라 모르겠다..
허리 구부러진 앙상한 연꽃반영도 괜찮겠거니 하고 안압지 연밭으로 갔다
어라? 아무것도 없잖앙?
정말 아무것도 물 위에는 없다. 이런  바붕!
일부러 청소를 한탓일까?  물위에는 지푸라기 하나 없이 말금하다.
에이~~그럼 어디로 가지? 겨울이라 첨성대 부근도 썰렁하긴 마찬가지다.
처음 생각한게 맞았어 그래 그리로 가자..

다시 차를 돌렸다.
그리하여 간곳은 늘 편안히 드나들던 산업연구원였다 (맞나?)
통일전 가는 방향 화랑교육원  못가서  논길을 따라 들어가면 좌우에  있다.
이곳은 내 단골 출사지역이다.
주차료 없고 마냥 다니기 편하다. 햇살이 뜨거운 여름에는  호박과 수세미가 주렁주렁 달린 정자에 올라 한숨
자고 일어나도 누가 뭐라하지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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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과연 이 계절에 뭐가 있을까?
하고 기웃거려 봣다.
앗~~뭐가 보인다..  반가움에 입이 귀에 걸리는 순간..
사진찍어도 되냐고 허락을 받고 들어간 곳에서 드뎌 반가운 매화를 만났다.
활짝 피어 있었다.
나오려다가 어렵사리 딱 한송이 피어있는 복수초도 만나게 되었다.

그래..여기 오길 아주 잘했어. 제법 하우스 안은  매화향으로 가득하다.
코를 바싹 대어 킁킁 벌름거려본다.
아`~좋다..
매화에 대한 예찬시 한 편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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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 앞에서 - 이해인


보이지 않기에

더욱 깊은

땅속 어둠

뿌리에서

줄기와 가지

꽃잎에 이르기까지

먼 길을 걸어온

어여쁜 봄이

마침내 여기 앉아 있네


뼛속 깊이 춥다고 신음하며

죽어가는 이가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하던

희디흰 봄햇살도

꽃잎 속에 접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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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첫사랑의 애틋함으로

제일 먼저 매화 끝에

피어나는 나의 봄


눈 속에 묻어두었던

이별의 슬픔도

문득 새가 되어 날아오네

꽃나무 앞에 서면

갈 곳 없는 바람도

따스하여라


'살아갈수록 겨울은 길고

봄이 짧더라도 열심히 살 거란다

그래, 알고 있어

편하게만 살 순 없지

매화도 내게 그렇게 말했단다'

눈이 맑은 소꿉동무에게

오늘은 향기 나는 편지를 쓸까


매화는 기어이

보드라운 꽃술처럼 숨겨두려던

눈물 한 방울 내 가슴에 떨어뜨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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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의 꽃말은 고결한 마음, 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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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육식물들도 서서히 움틀거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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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 (얼음새꽃) **

복수초는 하얀눈 사이를 비집고 올라오는 것을 종종 볼 수가 있다.
비록 야생화는 아니지만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만나니 많이 반가웠다.
복수초라는 이름보다는 차라리 얼음새꽃이라 부르면 더 좋겠다.
이 밖에 설연화 혹은 원일초라고도 한다
꽃말은 "봄의미소" "슬픈추억
"


Posted by 비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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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드리햅번 2008.02.05 1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 곱기도 해라..
    매화와 복수초를 보니 봄이 멀지 않았나 봐요.
    멋진 동양화 한폭 보는듯 합니다.

    즐거운 설날..

  2. 2008.02.05 1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쿨러 2008.02.05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바리님~~~
    사진 너무 잘 찍으십니다...
    앞으로 좋은 작품 많이 많이 보여주세요....
    그리고 지금 제주도 가려고 김해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서서 컴 쓰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네요...
    일찍오면 좀더 빨리 갈 수 있을까봐 일찍왔는데...
    결국 19시50분발 비행기 탑니다...ㅋㅋㅋ
    지금 시각이 17시 3분이네요...ㅠㅠ

  4. pennpenn 2008.02.05 1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일찍 퇴근하였습니다.
    들어오자 마자 컴을 열었는데
    이거 도대체 사람이 찍은 거요? 아님 귀신이 찍은 거요?

    귀신에 비유해서 미안하지만
    비라리님의 손은 신의 손이외다.

    이야기 전개도 참 재미있네요.

    엊제 한 수 갈켜 주시길~~
    미리 절하오. 99 벅~~

  5. 2008.02.05 1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봄날 2008.02.05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명절
    웃음가둑한 설날
    되시길요
    봄날.

  7. 시커먼넘 2008.02.05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사한 매화꽃이 너무나 이쁘고 아름답습니다..
    역시 사진내공이 돋보입니다..
    복수초꽃을 얼음새꽃이라고도 하는군요...
    비바리님 시귀절도 탁월하시고...
    시인 이셨나?.,,
    감동....

  8. Aron 2008.02.05 2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 정말.. 너무너무 예뻐요ㅎㅎㅎ
    어쩜저렇게 잘찍으시는지.. 너무 부러워요 ㅠ
    언제쯤저도 저렇게 찍을수잇을런지 . ..

  9. 머쉬룸M 2008.02.05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들어와서 멋진 사진 잘 보고가요^^
    즐거운 설 보내세요^^

  10. 백경현 2008.02.05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모두가 죽은듯 잠들자고
    먼산에는 아직 흰눈이 녹지안고있는대
    매화꽃 정말아름답네요
    매화향기가 이곳까지 풍기는 느낌이들고 복수초 예쁘네요
    비바리님은 자연을 좋아하시는군요
    아름다운 취미~~~

    설 즐겁고 행복한 날되시고 건강하구 복많이받아 부자되세요

  11. 안병각 2008.02.05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왕~~추천 합니다 ㅎㅎ

  12. 『토토』 2008.02.05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에
    고향부모님께로 날아갑니꺼?
    안갈려나 보다^^
    고로니께로 애마끌고 이쁜 친구 만나러 댕기는갑다.
    비바리님눈에 손에 닿으면 모두가 예술이네요. 감탄감탄^^

    맛난거 맹글어서 에너지 보충하시공
    금년에는 멋진 왕자님 만나시길 바래요^^

  13. esstory 2008.02.05 2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화랑 벚꽃이랑 비슷하네요 직접 볼 수 있으면 더 좋을텐데.. 참 이쁩니다.

  14. dream 2008.02.06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앵글 잘 담아내셨네요...
    덕분에 실컷 매화꽃 보고 복수초 보고 갑니다
    좋은밤 편안밤 되소서

  15. 첫눈's 2008.02.06 0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 ㅎ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보내세요~~ >ㅁ <

  16. 이그림 2008.02.06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겨울의 그리고 봄의 전령사 복수초.
    멋지군..

  17. bluepango 2008.02.06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아~~~
    너무 멋지네요.
    사진도 잘 찍으시고, 글도 잘 쓰시고요, 적절하게 멋진 시도 넣으시고....

    그리고 이렇게 인기가 많으신 분인줄 몰랐어요. ^ ^

    새해엔 멋진 왕자님 만나세요. ^ ^

  18. 나눔마루 2010.01.24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느낌 너무좋은데
    글이 한층 더해줘요!!
    잘보고갑니다